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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잡아라’ 기업들도 채용경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하반기 채용시즌이 돌아왔다. 주요 기업은 입사하기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확률이라지만 기업 입장에서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2일 인터넷·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국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별도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직접 채용 상담과 특강에 나서거나 근무 체험 면접 등을 진행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네이버는 글로벌 거점에서 일할 디자인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 ‘디자인 캠프 2019’를 운영한다. 학부과정 4학기 이상 수료자 및 대학원 석박사 과정 재·휴학생이 대상으로 전공엔 제한이 없다.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오는 15일과 16일, 1박2일 워크숍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 처음 진행한 디자인 캠프 인턴십엔 129명이 지원해 14명이 선발됐다. 경쟁률은 11대1이다. 인턴십 합격자들은 파리, 도쿄 등에서 서비스 기획부터 설계,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 등을 수행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들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의 평가와 내외부 반응이 좋아 올해 프로그램 참가 대상을 대폭 확대해서 진행한다.

지난해 넷마블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 10개 캠퍼스 중 게임 관련 학과가 있는 어바인 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UC-넷마블 글로벌 인턴십은 어바인 캠퍼스를 포함해 10개 캠퍼스 학생을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인턴십 프로그램 선발자들은 오는 11월과 12월 두 달여간 넷마블 본사로 출근해 실제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업무 전반의 경험은 물론 세부 직무에 대해 이해도 높일 수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인턴십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 하반기 커리어클럽 행사 전경
2017 하반기 커리어클럽 행사 전경
넥슨은 오는 15일 판교사옥에서 오프라인 채용 행사 ‘커리어클럽’을 진행한다. 2014년 처음 자리를 마련했다가 2017년 부활시켰고 올해까지 연이어 진행한다. 지난해 커리어클럽엔 360여명이 참가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사옥까지 무료 셔틀 버스를 운영한다.

올해 커리어클럽엔 게임 기획부터 프로그래밍, 아트, 데이터·분석 등 해당 직무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나오는 취업 특강이 열린다. 넥슨 내부 신규 개발 스튜디오에선 선배사원과의 대화를 마련해 인재상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일대일 취업상담도 가능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 동아리 소속 3,4학년 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지난 7일까지 동아리 단위로 신청을 받았고 오는 14일 오후 판교사옥에서 예비 개발자들이 가질 수 있는 고민을 공유하는 ‘오픈 토크 데이’를 진행한다.

일일 근무 체험도 NHN엔터가 내세우는 특화 채용 프로그램이다. 지원자가 현재 근무 중인 선배 직원들과 같은 시간에 출근, 자신의 자리를 배정받고 하루 동안 기술과제 수행과 피드백을 받는 등 회사 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NHN엔터 측은 “능력 있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곧 그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만큼 원석을 키워 보석이 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다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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