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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 전문기업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국내 상륙, “자동화로 오히려 일자리 늘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현재 65만개의 봇을 운영 중인데 2020년에는 봇이 300만개로 늘어날 것입니다. 봇이라는 디지털 근로자를 통해 ‘오토메이션 애니웨어’가 전 세계 최대 고용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미히르 슈클라(Mihir Shukla) 글로벌 CEO

21일, 서울에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SW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 날 방한한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미히르 슈클라(Mihir Shukla) 글로벌 CEO는 “한국시장에 강한의지를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5000만 인구의 한국은 그동안 노동력에 의존해 경제를 만들어내지 않았다. 자동화 스마트워킹 등의 기술을 적극 사용해왔는데 RPA를 통해 한국 기업이 더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RPA 솔루션을 시장에 처음 개발, 소개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미히르 슈클라 CEO는 “RPA로 자동화가 되는 부분은 20%에 불과했다. 80%의 경우 자동화되지 못하고 사람들의 힘으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15년 전 우리는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지 않는 80% 분야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했다. 그 결과 현재 RPA의 이름이 붙은 자동화 솔루션을 우리가 개발했다. 봇을 생성해 사람의 업무를 시뮬레이션 해 따라하게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RPA 플랫폼은 전 산업군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산업에 걸쳐서 5000여개 프로세스가 자동화되어 있다는 것이 미히르 슈클라 CEO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의 RPA 플랫폼은 기업 내 모든 부서에서 사용된다. 재무팀, 공급망관리, HR, 운영부서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인 RPA 수요 증가에 따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세계 1100여곳의 고객사와 200여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중이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를 활용하는 6만여 명의 인력을 향후 10만 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8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미히르 슈클라 CEO는 “100여개의 봇도 같이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PA 봇을 인력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업무 혁신을 위한 RPA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RPA 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토모티브, 유아이패스(UiPath) 등 글로벌 업체들이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해있다.

이에 대해 미히르 슈클라 CEO는 “우리 플랫폼만이 현업 사용자도 ‘봇’을 생성할 만큼 편리하다. 구현과 확장이 가장 손쉬운 플랫폼이다. 1에서 20만개에 달하는 봇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와 분석역량이 플랫폼 상에 이미 구현되어 있다. 타 제품이 외부 분석역량을 활용해야 하는 것과 차별된다”고 밝혔다.

애드리안 존스(Adrian Jones)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APJ 총괄 부사장은 “한국 내에서 고객과 파트너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최대 전자제조사가 최근 우리 고객이 됐다. RPA를 통해 큰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지사를 설립한지 얼마 안됐지만 이미 초대형 고객이 확보됐고 향후 12개월 내에 100여곳 의 대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지사에서도 추가 고용을 하고 있으며 성장에 따라 시장지원을 위한 인원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차원에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내놨는데 고객사들이 이러한 목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미히르 슈클라(Mihir Shukla) 글로벌 CEO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미히르 슈클라(Mihir Shukla) 글로벌 CEO


▲RPA 도입이 사람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란 우려가 많다.

RPA 도입은 사람을 해고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그동안 경험한 결과에 따르면 기계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업무를 RPA를 담당하는데 사람들을 더 고가치의 업무에 재배정하게 된다. 조직 전체의 효율성이 올라가면서 보다 경쟁력이 확장되는 결과를 얻고 있다. 컴퓨터가 처음 도입될 때 사람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고품질의 고용이 이뤄지는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봇 기술을 도입해 활발하게 사용하면 구직 인력이 3배 이상 늘어난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반복업무를 시키는 조직보다 새로운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기업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봇 당 라이선스 과금이 될 경우 운영 범위에 따라 인력 비용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근로자보다 고비용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컴퓨팅 비용 자체도 하락하고 있고 봇 소유 비용자체가 하락하고 있다. 봇 자체도 인건비에 비해서 저렴하다. 봇은 365*24 운영됨으로 그런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단순 비용보다 ROI를 어떻게 회수하는지를 중요시 봐야 하는데 RPA는 수주 내에 ROI가 확보된다.

▲국내 최대전자제조사와 계약했다고 했는데 그 회사가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를 선택한 이유는?

비슷한 규모의 회사를 상정해서 설명한다면 대형 기업은 정말 큰 조직과 많은 제품이 있는데 자동화의 수요, 규모에 대한 요구가 크다. RPA 뿐만 아니라 로봇 제조 등이 활용되는데 백오피스 프로세스에 RPA를 운영하는 것은 시대의 당연한 움직임, 변화로 본다. 한국과 아태지역, 전세계 고객이 우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사용과 구현이 쉽고 확장성, 민첩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은?

이영수 지사장 : 국내 로컬 파트너 리쿠르팅을 하고 있다. RPA는 기술 인력, 개발역량과 운영역량을 보유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글로벌 컨설팅 파트너를 포함해 파트너십을 맺어가고 있고 100여개 이상 기업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했는데 전 산업군에서 매일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파트너를 빨리 준비시키고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올 하반기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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