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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IPTV 사용자환경 시청자마다 다르게

- UI 변경·어린이 콘텐츠 확대…옥수수, 프로야구 지연시간 단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와 모바일 IPTV 서비스를 개편했다. 개인화와 사용 편의성 증대, 콘텐츠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

7일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사용자환경(UI) 5.0 ▲살아있는 동화 ▲옥수수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 등을 선보였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이제 유료방송 서비스도 기존의 똑같은 서비스, 똑같은 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별로 미디어 소비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개편이 진정한 고객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I 5.0은 고객 맞춤형 홈화면이다. 시청이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제공한다. 집집마다 다른 UI를 접하게 된다. 기반이 되는 미디어 시스템을 지난 1년 반에 걸쳐 교체했다. 취향에 따라 ▲BTV홈 ▲실시간TV ▲키즈 채널 3개 홈 화면을 고를 수 있다. 월정액 상품, 보유 포인트, 쿠폰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주문형비디오(VOD)는 ▲도입부 건너뛰기 ▲시청 중 자막 변경 ▲외부 평점 및 전문가 감상평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살아있는 동화는 TV 동화 주인공을 아이로 바꿀 수 있다. 표정도 바뀐다. 3차원(3D) 안면인식 기술과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을 적용 20개 표정을 짓는다. 성우와 역할을 분담해 아이가 대사를 할 수도 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동화 소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한 번 연동을 하면 스마트폰이 없어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250여편의 동화를 탑재했다. 11개 누리과정 생활주제 및 연령별 발달단계에 따라 커리큘럼을 제작했다.

또 시니어 고객 대상 메뉴를 따로 만들었다. 전용 콘텐츠 추천과 멤버십 등을 지원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 노래방 서비스 ‘에브리싱’을 도입했다. 가수와 이용자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옥수수는 프로야구 중계 지연시간을 IPTV와 동일하게 했다. 경쟁사와 최대 20여초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의 설명이다. 향후 가상현실(VR) 생중계 등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한편 IPTV용 서비스는 오는 16일부터 순차 적용한다. 모바일IPTV 서비스는 오는 8일부터 가능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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