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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9’도 보상판매…'중고폰+최대 10만원' 제공

- 갤럭시S9 보상판매와 대동소이…차이점, 예판 시작 전 가격표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판매촉진을 위해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전 세계에서 진행한다. 한국은 ‘갤럭시S9·9플러스’와 같은 조건이다. 중고폰 시세에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보상한다. 오는 10월까지 구매자가 대상이다.

2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보상판매를 계획 중이다. 갤럭시S9·9플러스와 대동소이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애플 제품을 받는다. 중고폰 시세에 추가로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도 갤럭시S9·9플러스처럼 보상판매를 할 예정”이라며 “조건은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차이점은 보상판매 조건을 확인한 후 예약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점. 삼성전자는 보상판매 가격표를 예약판매 일정에 맞춰 공개할 방침이다. 갤럭시S9·9플러스의 경우 예약판매 종료 하루를 남기고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갤럭시노트9 보상판매는 오는 10월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고가폰은 포화다. 성능 평준화로 교체주기가 길어졌다. 디자인 차별화는 쉽지 않다.

삼성전자의 해법은 새 제품을 구입하는 비용을 덜어주는 것. 지난 2016년 ‘갤럭시S7·7엣지’ 출시 때 처음 시도했다. 이때 삼성전자가 택한 방법은 다음 제품을 구입할 때 쓰고 있던 제품을 보상하는 형태. ‘갤럭시클럽’이다. 통신사와 연계했다. 잠금(lock-in, 락인)에 무게를 뒀다. 한 번 삼성전자와 통신사의 울타리에 들어오면 나가지 못하는 셈이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다음 고가폰 ‘갤럭시노트7’이 사달이 났다. 폭발사고로 조기 단종했다. 다음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 스텝이 꼬이고 나니 관심도 떨어졌다.

보상판매는 갤럭시S9·9플러스가 최초다. 보상판매는 갤럭시클럽과 달리 1회성이다. 삼성전자는 락인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당장 판매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미래가 아닌 현재 혜택을 볼 수 있다. 경쟁사는 난감하다. 삼성전자처럼 자금을 투입하기엔 여유가 없다. 투입하지 않으면 시장 확대는 어렵다. 악순환에 갇히기 십상이다. 일단 LG전자는 따라갔다. ‘G7씽큐·7씽큐플러스’ 출시와 함께 보상판매를 도입했다.

한편 갤럭시노트9는 오는 8월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 국내 예약판매는 오는 14일경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갤럭시노트9 티저영상 3편을 공개했다. ▲배터리 ▲저장공간 ▲속도를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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