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이 두차례 유찰되며 결국 LG CNS와 수의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SDS와의 대결 구도가 예상됐지만 마지막까지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조달청 나라장터는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ISP’ 사업을 공고하고 수의 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이용해 전자정부 플랫폼의 밑바탕을 그리는 내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두차례 발주된 이 사업은 두 번 모두 LG CNS가 단일응찰하며 유찰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수의계약의 경우 일단 응찰한 업체를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ISP 사업 규모는 18억원이다. 하지만 실제 플랫폼 구축에 있어 설계도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사업 수주에도 유리하다. 행안부는 ISP 이후 내년부터 3년 간 3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전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차세대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 사업의 핵심은 국민 맞춤형 서비스 구현이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친이나 작년 살충제 계란 파동 때 정확한 정보 제공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전자정부가 보유한 정보자원과 신기술을 융합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통과 안전, 재난, 복지 등 전 영역의 정보 및 서비스를 국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2021년까지 구축될 전자정부 플랫폼을 공공 정보화 사업에 적용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3748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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