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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남미다…넷마블, 글로벌 영토확장 잰걸음

- ‘리니지2레볼루션’ 브라질서 성과…앱마켓 게임 매출 3위 올라
- 해리포터 제휴 게임, 4월 출시 후 유럽서 인기 유지
- 방탄소년단 멤버 육성 게임 등 하반기 글로벌 신작 공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이 지난 9일 간판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을 앞세워 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남미는 국내 업체에겐 생소한 곳이나 폭발적인 앱 성장세가 확인되는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에 넷마블이 남미 지역 최대 게임시장인 브라질에서 성과를 냈다.

26일 앱마켓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2레볼루션은 출시 2주 만에 브라질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매출 순위로 각각 3위와 6위까지 올랐다. 두 앱마켓에서 역할수행게임(RPG)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게임부문 애플 5위, 구글 10위 안팎의 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올해 기치로 내건 ‘RPG(역할수행게임)의 세계화’ 목표에 가장 근접한 게임이다. 특히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선 경쟁사를 통틀어도 글로벌 성과 측면으로 비슷한 사례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이 게임의 주요 권역별 진출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아시아 11개국(2017년6월), 일본(2017년8월), 글로벌 54개국(2017년11월), 인도네시아(2018년3월)에 진출한 바 있다. 앱애니가 발표한 2017년 전 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게임에 리니지2레볼루션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에 앞서 출시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넷마블의 자회사인 잼시티(Jam City)가 지난 4월25일 중국을 제외한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했다.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미국 게임 매출 순위 5위, 영국 1위에 올랐다. 최근까지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게임 매출 10위 내 순위를 유지 중이다.

이 게임은 개발 과정에서부터 소설 해리포터의 원작자인 조앤 롤링(Joan Rowling), 영화 해리포터의 배급사인 워너브로스(Warner Bros.)와 협업하고 영화의 실제 배우들이 성우로 등장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국내를 포함해 중국, 대만, 홍콩 4개국엔 현지화를 거쳐 상반기 내 출시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한 글로벌 전략 MMO게임 ‘아이언쓰론’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작을 선보인다. 지난 7일 모바일 턴제 RPG ‘나이츠크로니클’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6월 중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0여개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업계 기대작 중 하나인 ‘BTS 월드’도 준비 중이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이용자가 BTS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넷마블이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을 투자, 양사 간 긴밀한 협업도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넷마블은 하반기 중 ▲실시간 변하는 오픈월드를 구현한 MMORPG ‘원탁의 기사(가제)’ ▲넷마블 간편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 ▲북유럽 신화에 기반을 둔 어드벤처 RPG ‘팬텀게이트’ ▲터치앤드래그 방식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RPG ‘테리아사가’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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