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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게임 시장 다시 열릴까…‘블레이드2’에 쏠린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때 시장 대세였던 모바일 액션게임의 존재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마지막 흥행작이 작년 7월 출시된 ‘다크어벤저3’ 정도가 꼽힌다. 그 이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시장을 장악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올 여름 출시를 앞둔 대형 액션게임 ‘블레이드2’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액션게임으로 유명한 액션스퀘어가 오랜 기간 담금질한 대작이기도 하지만 MMO게임이 득세 중인 상황에서 과연 액션 장르가 어느 정도의 시장 비중을 차지할지에 궁금함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업계에선 ‘액션게임 시장이 여전히 존재한다’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잘 만든 액션게임이 나온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흥행 규모와 관련해선 ‘MMO로 유행이 넘어온 상황에서 예전만큼의 흥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냉정한 시각이 존재한다. ‘전작 성공 이후 후속작 출시가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액션스퀘어가 액션명가 간판을 유지할지,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할지가 블레이드2 성과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나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때가 된 액션스퀘어 입장에서나 블레이드2의 성공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레이드2 사전예약 첫 날엔 20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가 몰렸다. 시장 기대작이란 사실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국내에 액션 RPG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전작의 명성이 사전예약자 확보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과 함께 “지난 2월 실시한 테스트를 통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 개성 강한 캐릭터 4종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 대해 합격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회사 측은 최신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있는 시네마틱 연출과 중간 컷신을 곳곳에 가미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레이드2를 최고 기대작으로 분류하고 있다. 퍼블리셔 자존심이 걸린 게임인 만큼 서비스, 운영,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7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을 통해 임리나 작가가 집필한 8부작 '블레이드2' 브랜드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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