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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LG·신한·현대·롯데…“AWS로 혁신”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주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이목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WS 서밋 서울 2018’에 집중됐습니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된 행사입니다. 글로벌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AWS이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약 3년 만에 아마존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버너 보겔스 박사와 AWS의 인공지능(AI) 총괄이 방한했으며, AWS 생태계 내에 있는 국내 파트너와 고객 60여곳이 처음으로 별도의 전시공간(AWS 엑스포)에서 홍보를 벌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일 기업 행사로는 최대인 1만명 이상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등록만 1만6000여명이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컨퍼런스 기조연설의 주요 행태(?)인 ‘무대로 고객 부르기’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누가 무대에 오를지 궁금했는데 올해는 단골손님인 LG전자와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현대카드 등이 새롭게 데뷔했습니다.

이들은 “고객 요구가 즉각 신규 서비스 및 기술로 반영되는 AWS 덕분에 혁신이 가능했으며, 앞으로 도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쏟아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은 특정 솔루션 혹은 서비스를 자사에 도입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꺼려합니다. 하지만 AWS의 무대에선 다릅니다.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혁신적’으로 변모했다는 느낌을 갖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다수의 고객사례가 발표됐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클라우드 기업들이 세미나에 나와 발표를 하지만, 이들은 자사 서비스를 도입한 고객사명을 A사 등으로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대충 내용을 들어보면 어떤 고객인지 추측이 가능하지만, 이들은 “고객이 밝히기를 원치 않는다”며 공개를 꺼려합니다. 씁쓸한 현실입니다.

한편 올해 AWS 서밋은 발표 세션이 100여개가 넘다보니, 일부 세션은 사람이 넘쳐나는 반면 일부는 참여율이 저조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발표를 진행한 일부 파트너는 이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매년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AWS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내년엔 또 어떤 모습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최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노리는 AWS…“韓 정부 요구에 최대한 맞출 것”=지난해 5월 AWS코리아 공공부문 수장으로 합류한 윤정원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AWS가 갖고 있는 글로벌 인증만 58개”라며 “사실 최근에 획득한 ISMS 인증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가능한 정부요구사항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공공부문의 40%(운영 시스템 기준)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상 담당자들의 클라우드 컨셉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며 “가상화를 클라우드로 생각하는 담당자도 많은 만큼, 올해는 클라우드를 알리고 이관을 지원하며 공공부문의 베스프 트랙티스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SMS 이외에 내부적으로는 클라우드 보안인증제 획득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최근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과 인도정부의 클라우드 관련 인증도 획득한 만큼, 가능한 한국 정부요구사항도 맞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은 왜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하나…전 호주국세청 국장의 조언=크레이그 폭스 전 호주국세청 국장은 지난 19일 개최된 ‘AWS 서밋 서울’의 공공분야 연사로 나서 “처음에 호주국세청이 클라우드 도입하려는 주요 목적은 비용절감 때문이었지만 클라우드 도입 이후 지난 1~2년 동안 비용절감 이외에도 다른 동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초기 클라우드 도입 목적은 비용을 아끼는 것이었지만, 국민들에게 민첩하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해야 하는 수요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호주 국민들은 6월에 호주국세청 사이트에서 소득신고를 하는데, 거의 2000만명이 이 기간에 접속한다. 웹사이트 이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24시간 소득신고가 가능하다. 그는 “클라우드 도입을 하루 아침에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조직 내 워크로드 가운데 클라우드 옮겨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을 우선 선정해 팀이 학습곡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국세청의 경우 조직 내에 클라우드 전문팀(Cloud Centre of Excellence)을 만들었다.

◆클라우드로 차세대 금융IT를 구현하려면…'마이크로 서비스' 등 대두=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8’ 행사에서 AWS코리아 김기완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금융사는 차세대시스템을 검토하기 위해 수년을 검토하고 도입에 나선다. 이러한 고민전에 쉽게 코드를 만들어 추가할 수 있는 기술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마이크로서비스, 데브옵스가 부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서비스와 데브옵스는 서비스별로 데이터베이스를 분리하는 등 서비스를 세분화한다. 김 아키텍트는 “데이터베이스를 분리하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쓸 것인지 고민해 마이크로서비스로 쪼개면 각 서비스 별로 독립적인 개발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독립적인 개발 파이프라인이 중요한 것은 개발 언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2020년까지 글로벌 주요 거점 IT지원, 클라우드 방식 전환”=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 본부장은 18일 ‘AWS 서밋 서울 2018’ 행사의 기조연설에 등장해 “지난 2016년 신한은행 북미법인(신한아메리카)의 인터넷 뱅킹 웹사이트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일본법인(신한재팬), 올해 새롭게 런칭한 모바일 플랫폼 ‘쏠(SOL) 뱅크’ 내 콘텐츠 딜리버리 서비스(CDN)를 AWS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신한생명의 회계시스템과 비금융 신사업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신한카드의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후 2020년까지 규제가 허용되는 글로벌 주요 거점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궁극적으로 13개 계열사 가운데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는 분야는 최대한 옮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페이' 까다로운 글로벌 서비스 규제, 어떻게 넘고 있나=19일 ‘AWS 서밋 서울 2018’ 행사에 연사로 나온 삼성전자 임형진 수석은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국가별 규제와 금융사의 보안 요건 등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삼성페이는 201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오픈한 이후 만 2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20여개국에 서비스 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이탈리아에서 오픈됐다. 올 해 프랑스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준비 중이다. 삼성페이로 13조원의 결제 트랜잭션을 거두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단말의존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는 “핀테크 업계, 금융사 등이 인정하는 인증체계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했다”며 “예를 들어 각국의 카드사, 은행사와 서비스수준(SLA)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는데 삼성페이가 AWS의 SLA 기준에 준한다고 설명하면 상대방과 얘기하기가 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20억건 실제 카드결제 데이터 분석"…클라우드 적극 활용=‘AWS 서밋 서울 2018’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온 현대카드 김영민 실장은 “현대카드는 700만명 이상의 카드회원을 기반으로 데이터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머신러닝과 데이터 AI 활용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컴퍼니 전환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금융사와 금융소바자 고객 사이의 데이터 파이프라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 컴퍼니 전환을 위해)지난 2016년 조직에 변화를 줘 외부 데이터전문가 영입, 내부공모, 신규공채, 부서이동을 적극 실행했으며 그 결과 첫해 21명이던 디지털 인원이 현재 320명으로 15배 성장했다. 기획, 개발 분석 등 디지털 역량에 채용이 활발했고 이와 더불어 내실을 기해 실장 재량으로 팀을 만들고 해체하는 애자일 조직을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AWS 클라우드 이용한 '스타링뱅크'와 '로빈후드', 어떤 효과 봤을까=‘AWS 서밋 서울 2018’의 발표자로 나선 박은애 AWS 매니저는 “영국의 모바일 은행 스타링 뱅크 모바일 시스템은 100%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며 “모바일 계좌를 만드는 데 2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한 번의 클릭으로 카드 사용 및 일시 해제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앱 ‘로빈후드’도 AWS를 도입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주식 뿐 아니라 가상화폐(암호화폐)도 매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박 매니저는 “로빈후드는 ‘디지털 디스럽션(디지털 변화에 따른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며 “로빈 후드 역시 스타링 뱅크와 마찬가지로 자체 플랫폼을 AWS 클라우드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클라우드 전환으로 얻은 효과는?=롯데닷컴의 롯데인터넷면세점은 작년 9월 AWS으로 전면 전환(All-in)을 완료하고, 올 2월까지 운영을 통해 안정화 단계를 거쳤다. 현재도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성익 롯데인터넷면세점 AWS 구축 및 운영 담당(대리)은 “ 업무와 부하를 분산하는 ‘시스템 다이어트’를 통해 AWS 올인으로의 이관 전략 시 우려됐던 성능 문제를 해결했다”며 “AWS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롯데닷컴은 속도, 안정성, 관리효율성 면에서 만족할만한 이점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속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특히 이벤트가 많은 면세점의 경우, 평시 대비 상상 이상의 트래픽이 들어오는데 이에 대한 대비를 인력으로만 해결했었다면, 이제는 클릭 한번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마케팅에도 클라우드·AI 바람=마국성 IGA웍스 대표는 19일 ‘AWS 서밋 서울’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해 AWS의 30여개 이상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AI 기술을 전면 적용해 예측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IGA웍스의 애드테크 7개 솔루션, 트래킹과 분석, 수익최적화, 리포팅통합 및 미디어믹스 추천 등에 머신러닝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AI 연구소(랩)’도 마련했다. 그는 “AI기반 머신러닝 자동 입찰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마케팅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약 30%의 시간을 단축시켰고, 학습부터 배포까지 코드 10줄이면 가능했다”며 “향후 7개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면 워크플로우를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클라우드 저해요소?…“경직된 법·규제 탓”=최근 방한한 BSA의 빅토리아 A.에스피넬 회장은 “한국은 IT준비도 및 광대역 배치·배포도 등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기반시설은 잘 준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보호,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국제적 조율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SA는 IBM, AWS 등 해외 IT기업이 회원사로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다. 지난 3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BSA가 조사한 24개 국가 중 12위를 차지했다. 그는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은 다른 국가의 법률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경직돼 유연성이 떨어지며, 국제적 보안인증을 받았음에도 추가적으로 한국 인증을 받아야하는 상황 등이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데이터의 해외이전과 관련해선 EU의 GDPR보다 더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GDPR은 사용자 동의를 얻었거나 적합성이 판단되는 경우 EU 역외의 데이터 이전을 허용하는 반면, 한국 유사 법률에선 관련 법적 근거가 훨씬 적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 웅진북클럽 서비스 AWS로 이관=웅진씽크빅(대표 윤새봄)은 ‘웅진북클럽’ 서비스 관련 데이터 일체를 AWS 클라우드 이관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웅진북클럽’은 태블릿 PC를 이용해서 디지털 콘텐츠를 독서와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웅진씽크빅의 주력 서비스다. 약 111억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원의 학습유형을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 학습솔루션을 제공하는 ‘북클럽 AI 학습코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년 간 ‘웅진북클럽' 데이터의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했다. 81개 인스턴스와 120개의 서비스를 비롯한 10테라바이트(TB)를 AWS로 이관했다.

◆올해 주목할 만한 5가지 위험한 사이버공격 기법=글로벌 사이버보안 연구소 SANS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RSA 컨퍼런스 2018’을 통해 올해 주목할 만한 5가지 위험한 사이버공격 기법을 밝혔다. 우선, SANS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데이터 유출을 꼽았다. 오늘날 소프트웨어는 다른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는데,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스토리지와 협업을 위한 방대한 온라인 코드 저장소를 갖추고 있다. 최근 공격자는 클라우드 스토리에서 접근 토큰, 암호화 키, 비밀번호, 다량의 민감한 데이터를 찾아 이러한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기 시작했다. SANS는 기업들에게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자산을 어떻게 보호할 지에 대해 아키텍터와 개발자들을 교육하고, 조직의 데이터 큐레이터를 임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컴퓨터, '높은 벽' 의료분야 클라우드 시장 과연 공략할 수 있을까=헬스케어 전문업체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 전진옥)가 데이터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 회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작년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의 EMR(전자의무기록) 솔루션 ‘클레머(CLEMR)’ 사업이 첫 단추다. 지난 1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8 코스닥 미래성장산업 릴레이 IR'에서도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콘텐츠를 파는 플랫폼 회사로 가는 게 회사의 방향”이라며 “그 방향의 첫 단계가 클라우드다. 병원 의료 쪽으로 시작해서 안착하면 그 다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분명히 했다. 작년 3월 클라우드 기반의 EMR 솔루션인 '클레머'를 출시했다. '클레머'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이다. 각 병원마다 필요한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인호 사장, “VM웨어표 클라우드 확산 시동”=VM웨어가 자사 솔루션 기반의 클라우드 확산에 나섰다.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통해 VM웨어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SW)를 구독 기반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7일 VM웨어코리아는 ‘VCPP(VMware Cloud Provider Program)’를 공식 발표했다. VCPP는 VM웨어의 제품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서비스형 인프라(IaaS)나 플랫폼(Paa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호스팅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기존 레거시 제품에선 총판 역할을 하는 파트너를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명명하고, 이들이 서비스 프로바이더에게 VM웨어 제품 및 솔루션을 지원,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이를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VM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한국에선 다우기술과 라이프(Rhipe) 코리아가 ‘애그리게이터’ 역할을 맡는다.

◆“중소기업도 스마트공장 필수”…오라클이 제안하는 쉬운 IoT 구축 방안은?=권혁준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유닛 전무은 “생산라인에 부착된 센서 데이터를 모으는 것만으로는 가치가 없다”며 “이 데이터를 정보화시켜 기존 데이터(ERP)와 통합, 기업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표(KPI)와 맵핑해 실시간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것이 스마트공장 구축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이 제시하는 솔루션이 ‘이지(easy) IoT’다. 한국오라클 자체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오라클 본사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IoT 모니터링 앱스를 주축으로 KPMG가 컨설팅, 미쓰비시가 센서·컨트롤러 판매 및 구축, 세윤씨앤에스가 구축을 각각 담당한다. 그는 “‘이지 IoT’는 클라우드 방식 솔루션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은 낮추면서도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각 분야별 신속한 구현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KT, AI 기가지니 ‘클라우드’로=KT가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가지니’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KT(대표 황창규)는 기가지니 서비스 인프라를 클라우로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가지니는 작년 1월 선보였다. 가입자는 70만명을 넘었다. 클라우드 전환은 운영 유연성 강화 효과가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또 비용 약 30% 절감을 기대했다. KT는 지난 2011년부터 기업용 클라우드 ‘유클라우드 비즈’를 출시했다. KT 정보기술(IT)기획실 클라우드플랫폼담당 김주성 상무는 “올 2분기에는 기가지니 오픈 애플리케이션개발환경(API)을 통해 유클라우드와 연계한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NBP-티맥스소프트, 공공·의료분야 클라우드 공략=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와 티맥스소프트는 공공 및 의료분야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티맥스의 대표 미들웨어 제품인 ‘제우스’와 ‘웹투비’ 등을 NBP가 제공하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에 등록해 공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티맥스데이터의 DBMS 제품인 ‘티베로’도 NCP에 제공키로 했다. 양사는 비즈니스 협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의료 클라우드 시장 중심으로 빠른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한 협력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퓨전데이터, 네이버와 클라우드 사업 강화 협약=퓨전데이타(대표 이종명)는 NBP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DaaS를 새롭게 선보인다. DaaS란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VDI)다. 고객이 각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MS 기반의 OS와 국내 오픈소스 기반의 OS(민트, 우분투)를 동시에 제공한다. 신규 창업을 시작하는 업체들이 큰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용 단말기도 선보인다.

◆오라클, 퓨처로봇과 클라우드 기반 로봇서비스 개발=오라클은 국내 서비스로봇 전문기업인 퓨처로봇과 협력해 미래형 로봇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퓨처로봇이 개발한 감성지능 로봇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 인텔리전트 로봇 플랫폼’은 오라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환경(IaaS, PaaS)을 활용한다. 로봇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부터 인간-로봇 간 상호작용(HRI)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로 분석해, 보다 정교한 로봇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NDS, ‘AWS SAP 컴피턴시’ 획득=NDS는 ‘AWS SAP 컴피턴시’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NDS는 지난해 오라클 컴피턴시와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DMS) 인증에 이어 올해 SAP 컴피턴시까지 획득하면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SAP 컴피턴시는 APN(AWS 파트너 네트워크(의 일원이면서 AWS 클라우드에 SAP ERP 등 어플리케이션을 구현, 마이그레이션 및 관리 역량 보유를 증명하는 프로그램이다. AWS 어드밴스드 파트너사 중 SAP와 오라클 컴피턴시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NDS가 유일하다.

◆원투씨엠, 태국에 클라우드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 오픈=원투씨엠과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원투씨엠 글로벌은 지난 4월초 태국의 박스 카페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바우쳐 및 기프트카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원투씨엠은 이른바 ‘폰에 찍는 도장(제품명: Echoss Stamp)’이라는 기술로 알려진 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18개국에 스템프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오픈은 현지국에 법인이나 사업 실체 없이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현지국에서 운영되는 금융 및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된다. 일반적으로 특정 국가에 거래가 수반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제도와 시스템, 운영 인프라 등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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