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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SW산업협회장, “SW는 4차산업혁명 전부”

-협회, 4월 7일 창립 30주년…회원사수도 9170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소프트웨어(SW)가 세상을 집어삼켰다고 하는데, 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4차산업혁명입니다. 4차산업혁명을 뜯어보면 다 SW이며,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입니다.”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사진>은 4일 서울 협회 창립 30주년과 관련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SW산업협회는 30년 전인 지난 1988년 4월 7일 국내 SW산업발전 및 SW기업의 권익을 위해 만들어졌다. 박병철 당시 쌍용컴퓨터 사장을 초대회장으로 44명의 SW기업 대표가 뭉쳤다. 이후 1996년 법정단체로 전환된 이래 국내 SW업계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 해왔다.

1983년 의료솔루션 기업인 비트컴퓨터를 설립한 조현정 현 회장도 창립멤버 중 한명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제 14대 회장으로 취임, 2차례 연임해 현재까지 협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이날 “협회가 창립되던 당시만 하더라도 SW는 하드웨어(HW)의 일부로 인식돼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반대가 된 것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특히 63개 회원사로 출발한 협회가 2017년 말 기준 9170개사로, 100억원 규모 사업을 펼치는 조직으로 확대됐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협회 직원수도 70여명에 달한다.

그는 “SW는 일자리 창출해도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수도권 대학 학과별 커트라인을 보면 컴퓨터공학과 등 이공계 학과의 커트라인이 의대 다음으로 높아졌으며, 대기업보다 벤처기업(대부분 SW기업)의 고용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 SW산업진흥법(SW진흥법으로 변경 예정) 전면 개정과 발맞춰 SW에 대한 가치평가, 유지보수요율 상향 등을 통한 SW제값주기 정착, 고급인력 양성과 SW의무교육시행, SW시장 활성화 및 해외진출 등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협회는 오는 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약 350여명의 SW종사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유명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오명 전 과학기술부 장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창관,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전현직 장·차관 및 국회위원이 참석한다. 2~3대 회장을 역임한 송병남 전 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조 회장은 “이번에는 협회장과 과기부 장관을 제외하고는 축사를 모두 없앴다”며 “또 화환을 받는 대신 이 공간에 10미터 판넬을 설치해 지난 30년 간의 국내 IT연대표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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