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움직이는 대로 로봇의 팔이 따라 움직인다. 이 로봇은 팔에 꽂혀있는 붓으로 올해 MWC의 주요 테마인 5G(5세대) 이동통신의 ‘5(五)’를 멋드러지게 그렸다.
기존 4G보다 수십배 이상 빠르고 초저지연성(ultra-low latency)이 특징인 5G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로봇은 붓글씨와 같은 정교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 T모바일은 건설현장 등 사람이 가기 힘든 곳에 검침이나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로봇 시연을 선보였다. 참관객들은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통해 원격으로 로봇을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5G기술을 활용한 덕에 지연없이 로봇이 작동했다.
실제 T모바일 부스에선 4G와 5G의 레이턴시(지연속도) 차이를 보여주는 비디오 스트리밍을 시연했다. 핀란드 5G 네트워크 랩에서 3GPP 5NR 규격에 맞춰 노키아와 퀄컴, T모바일이 구현한 비디오 스트리밍에 따르면 5G는 실제 사람이 동작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작동한다.
이에 반해 4G는 한박자 느린 화면을 보여줬다. 5G에서의 레이턴시는 4밀리세컨(ms)인데 비해 4G는 11배 느린 44ms으로 나타났다.
사우디텔레콤의 부스에서도 왼팔은 5G, 오른팔은 4G에서 작동하는 로봇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로봇의 왼쪽팔은 사람이 작동한 즉시 앞에 있는 원통을 잡는데 반해, 오른팔은 원통을 잡는 속도가 한눈에 보기에도 늦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적용된 로봇은 5G의 특징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킬러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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