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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NHN엔터, 올해 14종 게임 출시…‘페이코’ 분기거래 1조원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9일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NHN엔터)가 2017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내까지 게임 14종 출시를 목표했다. 작년 게임 매출이 전년 수준을 기록해 정체기에 놓인 가운데 올해 매출 확대를 이끌지 주목된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상반기엔 야구9단 모바일 등 IP(지식재산)와 결합된 신작을 포함해 4개를 예상하고 하반기엔 일본쪽 신작 3개과 ‘크리티컬옵스’를 포함해 10개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완성도가 중요하기에 일정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력 매출원인 웹보드게임의 정부 규제 개선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답하긴 이르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정 대표는 “중복규제 개선 사항을 문체부에 제출한 상태이나 규제개혁위원회 검토를 거친 후 최종 개선안이 공개될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규제 개선 여부는 모른다”며 “중복규제 개선이 된다면 유저들의 이용이 늘어나지 않을까 내부 기대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3분기 출시를 앞뒀다. 정 대표는 “미국 시장이 메인 타깃이고 그 시장에 경쟁력을 갖고 들어가기 위해 유명 셀럽과 공동 제작을 진행 중”이라며 “현지 퍼블리셔와 공동 퍼블리싱 형태로 늦어도 3분기엔 시장에 출시한다”고 준비 현황을 전했다.

회사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코’는 올해 중으로 분기거래 1조원 돌파를 목표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결제회원수는 760만명으로 이 부분을 늘려가는 게 목표”라며 “거래규모는 올해 내 분기당 거래액 1조원을 넘기는 것을 내부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 대표는 “현재 추진 중인 부분은 DMP(데이터마케팅플랫폼)를 활용해서 가맹점들의 신규 유저, 단골고객 유치를 위한 타깃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작지만 연초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는 매출을 늘린다기 보다는 정교하게 데이터마케팅의 기반을 다지는 쪽으로 목표를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별도법인이 된 NHN페이코 실적은 내달 공시된다.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월말이 되면 공시될 것인데 러프하게 말하면 3분기 기준 영업수익 매출은 200억원이 좀 안 되고 영업적자는 500억원보다 조금 적은 수준이다. 2분기에서 4분기까지 3개분기 손익”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뷰티예약 서비스 ‘페이코 플레이스’에 대해 “내부 타 조직에서 뷰티 서비스 앱을 러닝하고 있다가 완성도 있게 가져가려고 별도 서비스화를 했다고 보면 된다”며 “장기적 포석으로 볼 때 저희도 예약 플랫폼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해서 시도하는 것으로 향후 기능이 충실하다면 페이코 앱 내 채널링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 현재로선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케팅 비용 전망은 페이코와 NHN엔터 게임사업이 중심이 된다. 페이코의 경우 전년대비 감소, 게임사업은 일본쪽 광고 수요가 있어 더 집행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국내 마케팅은 특별히 늘어난 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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