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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7년 4분기 아이폰 7732만대 공급…삼성전자 IM 대비 매출 3배·영업익 1

- 매출액 883억달러·영업익 263억달러…분기 매출 최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스마트폰 분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스마트폰을 더 판매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애플은 작년 4분기 7732만대의 아이폰을 공급했다. 작년 4분기 애플의 매출액은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 매출액의 4배에 가깝다. 영업이익은 11배를 넘는다.

1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018년 1분기(2017년 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2억9300만달러(약 94조7384억원)와 262억7400만달러(약 28조192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역사상 가장 큰 분기 매출”이라며 “새 아이폰은 라인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등 광범위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폰X(10)는 11월 출시 이후 매주 판매기록을 다시 썼다”며 “애플 제품에 대한 로열티와 만족도는 여전하다”고 아이폰X와 최근 일어난 ‘배터리 게이트’로 인한 판매부진 우려도 일축했다.

애플은 전 세계에서 고른 성장을 했다. 애플의 지역별 매출액은 ▲미주 351억9300만달러(약 37조7621억원) ▲유럽 210억5400만달러(약 22조5909억원) ▲중화권 179억5600만달러(약 19조2668억원) ▲일본 72억3700만달러(약 7조7653억원) ▲아시아태평양 68억5300만달러(약 7조3533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미주 10% ▲유럽 14% ▲중화권 11% ▲일본 26% ▲아시아태평양 17% 상승했다.

아이폰은 7731만6000대를 공급했다. 아이폰 매출액은 615억7600만달러(약 66조71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1% 줄었지만 매출액은 13% 올랐다. 같은 기간 아이패드(태블릿)는 131만7000대를 출고했다. 매출액은 58억6200만달러(약 6조2899억달러)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과 매출액 각각 1%와 6% 상승했다. 맥(PC)은 511만2000대를 판매해 68억9500만달러(약 7조398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판매량과 매출액 각각 전년동기대비 5%씩 감소했다. 서비스 매출액은 64억7100만달러(약 6조9434억원) 기타 매출액은 54억8900만달러(약 5조8897억원)로 집계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8%와 36% 높다.

한편 애플은 회계연도 2018년 2분기(2018년 1~3월) 매출액은 600~620억달러(약 64조3800억원~66조5260억원), 매출총이익은 38~38.5% 수준을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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