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 해의 정보통신기술(ICT) 향방을 알 수 있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51회. 가전으로 출발해 모든 ICT를 아우르는 행사로 발전했다. CES2018은 150여개국 35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올해는 어떤 내용이 화두일까.
전시회는 9일부터지만 행사는 사실상 7일(현지시각)부터 개시다. 행사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를 비롯 수많은 전시 참여 업체가 7일과 8일 미디어데이를 연다. CTA 미디어데이는 CTA 스티브 코잉 수석팀장의 2018년 기술 추세에 대한 발표가 첫 순서다. 또 CES언베일드(Unveiled)를 통해 ‘CES2018혁신상’을 공개한다. 한국 대표선수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도 8일 언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신제품은 무엇인지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기조연설은 8일 인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가 첫 타자다. ‘데이터를 통한 미래의 혁신(How Data Is Shaping Innovation of the Future)’이 주제다. 9일은 CTA 게리 샤피로 회장, CTA 카렌 춥카 수석부사장, 포드자동차 짐 해켓 CEO, 화웨이 리차드 우 CEO가 나선다.
10일은 3개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첫 주제는 ‘모바일 혁신: 5세대(5G) 이동통신은 어떻게 미래를 가능하게 할까’다. SDx센트럴 수 마렉 편집장의 사회로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총괄부사장, 버라이즌 한스 베스트버그 총괄부사장, 바이두 치 루 부회장이 의견을 나눈다. 5G를 기반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제안한다.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가상(VR) 및 증강(AR)현실, 사물인터넷(IoT), 콘텐츠 등 ICT 융합 서비스를 총 망라한다.
CTA 게리 샤피로 CEO는 “5G는 스마트홈, 생활가전, 드론과 로봇부터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CES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 기조연설은 어떻게 5G가 우리의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고 성장을 촉진할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주제는 C스페이스다. 콘텐츠를 다룬다. A&E네트워크 낸시 뒤뷰크, 컴캐스트케이블 마르시엔 젠키스 광고부사장, 디스커버리커뮤니케이션즈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 라이언트리 아르예 부르코프 CEO, 펩시코 크리스틴 패트릭 수석부사장, 미디어링크 마이클 E. 카산 회장과 웬다 해리스 밀라드 부회장, 유튜브 로버트 카인클이 등장한다. 아울러 타임워너 존 마틴 CEO, 훌루 랜디 프리어 CEO는 TV의 재발견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CES2018에서는 기조연설뿐 아니라 다양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컨퍼런스는 200개 이상 진행한다. 1100여명이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역시 다양한 ICT융합을 통해 일어나는 혁신에 대해 의견을 개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