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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3PAR부터 님블 ‘인포사이트’ 적용…“데이터센터 위한 AI”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E가 지난 4월 인수한 하이브리드 및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님블스토리지’의 ‘인포사이트’를 3PAR에 우선 적용한다. ‘인포사이트’는 님블스토리지에서 제공하던 인공지능(AI) 기반 장애예측서비스다. HPE는 향후 이를 전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12일 한국HPE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인수한지 불과 7개월 만에 피인수 기업의 솔루션을 적용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본사에선 관련 내용을 지난달 발표했다.

한국HPE 스토리지 사업부 이경근 상무<사진>는 “인포사이트 때문에 님블을 인수했다고 했을 정도”라며 “향후 데이터센터를 위한 AI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포사이트는 기존 님블스토리지부터 수집한 데이터 및 머신러닝을 활용해 성능이나 용량 예측, 상태 검사 등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예측 분석 기능을 통해 장애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고객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실제 님블스토리지 환경에선 이를 통해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86%를 자동으로 해결했다는 조사도 있다. 특히 문제 발생 전에 고객이 IT 운영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상무는 “인포사이트를 통해 스토리지 운영의 많은 부분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IT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규모기업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포사이트를 비롯해 퍼블릭 클라우드로 데이터 이동이 자동화해주는 ‘클라우드 볼륨’과 같은 기능을 통해 님블스토리지는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며 “국내에서도 20군데 이상 사이트에 40대 이상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전세계적으로도 1만여곳 이상 고객사에 공급됐다.

한편 이날 HPE는 최근 개최된 ‘디스커버’ 행사에서 ▲슈퍼돔 플렉스, ▲원스피어, ▲그린레이크 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HPE 슈퍼돔 플렉스는 모듈형 인-메모리 컴퓨팅 플랫폼으로, 기업의 규모에 관계 없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 및 분석한다. 4소켓씩 확장 가능하며, 99.999%의 가용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출시된 HPE 원스피어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이다. 자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포털을 통해 고객들이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접근할 수 있다. 다중 사용자 업무공간 ‘프로젝트(Projects)’를 통해 빠른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활용이 가능하다. 사용량 기반 과금 형식의 IT 솔루션 서비스인 HPE 그린레이크도 발표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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