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기업용 UI·UX 전문업체 투비소프트(대표 이홍구, 조상원)가 엔비레즈 합병을 통한 핀테크 및 IoT(사물인터넷) 분야로의 사업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향후 차세대 통신과금 간편결제 솔루션(DCB)’을 개발해 이를 신규 수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엔비레즈의 ‘SCBS 2.0’ 정산모듈을 패키징한 신규사업 성과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안정화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회사 측은 결제 및 인증 모듈 기반의 패키징 IoT 핀테크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엔비레즈 합병 효과와 더불어, 최근 출시된 ‘넥사크로17’의 영향으로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엔비레즈 효과가 실적 반영으로 가시화되면서,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 간 시너지 효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관련하여 유안타증권(김남국 연구원)은 12일 리포트에서 “투비소프트는 오랜 프레임워크 개발 기술을 엔비레즈의 SCBS(Smart Carrier Billing Solution)1.0과 접목시켜 ‘차세대 통신과금 간편결제 솔루션(DCB)’ 개발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수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CBS 2.0의 정산모듈을 패키징한 ISS기반 신규 사업의 성과가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투비소프트는 지난 6월 28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계열사 엔비레즈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DCB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엔비레즈(지분 100%)를 통해, 핀테크 및 IoT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엔비레즈는 복합결제솔루션 특허를 보유해 T-페이(Pay)사업을 진행함은 물론, 충전식 선불결제 솔루션(DCS) 개발을 통해 대형게임사, 편의점 등 주요 프리미엄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엔비레즈는 통신사가 PG사 없이 직접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인 DCB 사업을 통해 과거 10여 년간 SK텔레콤에 소액 결제 서비스에 납품 중이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음원, 게임, 앱 등 모바일 마켓플레이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DCB 접점이 확대되며 통신과금서비스 소액 결제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향후 동사 실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지난 9월 웹 표준과 네이티브 환경을 통합해 구현하는 UI·UX 개발 소프트웨어 넥사크로17을 출시한 바 있다. 넥사크로17은 웹 표준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기업 비즈니스에 따른 네이티브 환경을 한 번에 구현한다.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로딩 속도 등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엔비레즈 합병과 넥사크로17 출시는 4분기 실적에도 빠르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는 9월말 출시된 ‘넥사크로 17’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등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엔비레즈의 성장성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비소프트는 UI·UX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현재 3000여개에 이르는 고객사를 확보해 기업용 UI·UX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