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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의 제왕 AWS, “상상하는 모든 것 구현”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주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AWS 리인벤트(re:Invent) 2017’를 개최했습니다. 무려 4만3000여명의 전세계 고객과 파트너가 참석해 클라우드 축제를 즐겼습니다.

이 기간 동안 AWS는 EC2와 같은 기본 컴퓨팅 서비스부터 데이터베이스(DB), 분석,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AWS은 “이러한 서비스의 출시는 최신 기술이 단지 멋있어서가 아닌,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며 “상상만 하면, 원하는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특히 주목받은 분야가 머신러닝이었습니다. 이미 아마존닷컴에 적용된 일부 기술을 서비스로 출시한 바 있는 AWS는 이번에는 좀 더 실용적인 기술 제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개발자들이 자체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학습,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입니다. 또, 세이지메이커를 통해 즉시 개발한 딥러닝 모델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딥러닝 지원 비디오 카메라 ‘AWS 딥렌즈’도 공개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단에선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 서비스인 ‘아마존 트랜슬레이트’나 비디오에서 얼굴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아마존 레코그니션 비디오’ 등도 발표돼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개발자는 “이번에 출시된 일부 기능은 꼭 필요했던 것이어서 유용했다”며 “다만 각 업체마다 유사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기술도 점차 평준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도 ‘비즈니스용 알렉사’나 증강·가상현실(AR·VR)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아마존 수메리안’, 통합개발환경(IDE) 플랫폼인 ‘AWS 클라우드9’ 등 수많은 서비스가 공개됐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 축제를 함께 즐겼습니다. 한국에선 약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LG전자와 한글과컴퓨터, 베스핀글로벌, 지니언스, 와인소프트 등은 부스를 마련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편 AWS가 클라우드 축제를 즐기고 있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경쟁사에서도 협력과 인재 영입 등의 뉴스를 발표했습니다.

MS는 SAP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상호 도입하는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MS 애저에 탑재되며, MS는 내부 재무 프로세스 구동 솔루션으로 SAP S/4HANA를 애저에 도입하게 됩니다.

이밖에 SAP도 내부 핵심 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을 애저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이미 10여개 이상의 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을 애저로 옮기는 중입니다.

구글의 경우,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을 총괄하던 다이앤 브라이언트 부사장을 자사 클라우드 클라우드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습니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지난 5월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결국 구글행을 택했네요. 지난해 170억달러 매출을 일으킨 인텔 핵심 조직을 이끌었던 인물인 만큼, 구글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대부분이 AWS 관련 뉴스네요.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4만명 집결한 ‘AWS 리인벤트’ 개막… “세상을 이롭게 하는 클라우드”=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17’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올해 6번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사상 최대인 4만여명, 한국에서도 약 500여명 이상이 참석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AWS는 올해 180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기준 44.1%로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기관과 대학, 비영리단체 등이 포함된 공공부문은 AWS이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이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보건이나 법 치안, 대중교통, 아동 성매매 등의 공공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CIA 등도 AWS를 활용하고 있다.

◆앤디 재시 AWS CEO, “혁신 이끄는 건 기술 아닌 고객”=앤디 재시 AWS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7’ 기조연설을 통해 컴퓨팅과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 분석, AI과 머신머닝,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여개에 가까운 신규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AWS는 매년 수백개~수천개의 새로운 서비스 및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2008년에는 24개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2015년에는 772개, 지난해에는 1017개로 늘었다. 올해에는 1300여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로라 서버리스’나 ‘다이나모DB 글로벌 테이블’, 관리형 그래프 DB ‘아마존 넵튠’ 등을 발표하며 오라클의 견제에 나섰다. 그는 “오라클이 올해 초에 AWS 상에서 DB 가격을 하루만에 2배 올렸다”며 “이는 고객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익스피디아·월트디즈니도 AWS 클라우드 ‘올인’=지난해 초 온라인 동영상 제공업체인 넷플릭스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데이터센터(IDC)를 완전히 폐쇄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2008년부터 AWS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옮기기 시작한지 7년 만의 일이다. 넷플릭스처럼 AWS으로 자사 데이터 및 시스템을 옮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업체인 ‘익스피디아’와 미키의 아버지 ‘월트디즈니’도 마찬가지다. 익스피디아는 AWS로의 인프라 전환은 물론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여행자들의 예약 경험을 향상할 계획이다. 월트 디즈니도 AWS를 퍼블릭 클라우드 우선 사업자로 선정하고,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한다.

◆AI 접목된 공기청정기, 소모품 배송은 아마존 대시로…“코웨이의 혁신”=코웨이가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재 해외 법인의 IT시스템은 모두 AWS 클라우드로 이관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와 연동된 공기청정기는 이미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내년에는 소모품을 자동 배송해주는 아마존 대시 서비스(DRS)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AWS 리인벤트 2017’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공기나 물 등 고객건강과 직결된 생활건강 가전을 판매하는 만큼, AI가 접목될 경우 고객 생활의 질을 많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존 및 AWS와의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보안은 고객과 ‘공동책임’이라던 AWS, 머신러닝으로 부담 줄여준다=스테판 슈밋 AWS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겸 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고객들이 계속해서 요구했던 것이 아마존의 보안 강점을 인프라 스택에서 윗단으로 끌어올려 달라는 것이었다”며 “특히 중견·중소(SMB) 기업의 경우, 보안직원 채용이 쉽지 않은 만큼 이번에 출시된 ‘아마존 가드듀티를 통해 고객의 클라우드 계정에 침입하려는 의도가 있거나, 자원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가드듀티는 활성화되는 즉시 AWS 클라우드 트레일 서비스와 아마존 VPC 플로우 로그 기능을 이용해 기존 솔루션이 감지하지 못하는 계정 관련 위협을 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카산드라에서 ‘아마존 다이나모DB’로 옮긴 이유=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사용자에게 15GB의 무료 스토리지(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개인향 클라우드 서비스(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을 위해 AWS의 다이나모DB를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 3억명의 사용자가 사진이나 음악, 메시징, 앱 데이터 등을 백업하고 기기 간 동기화를 실행한다. 현재 이렇게 저장된 용량만 86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기존에 오픈소스 DB인 ‘아파치 카산드라’를 사용하던 삼성전자는 다이나모DB로의 이전을 통해 약 40%의 비용을 절감했다. 확장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AWS, HW에서도 혁신 지속…‘베어메탈’ 인스턴스 추가=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 2017’에서 신규 EC2 인스턴스를 추가했다. 대표적인 것이 베어메탈 인스턴스다. 베어메탈 인스턴스는 가상화되지 않은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30일(현지시간) AWS는 EC2 I3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공개했다. 아직은 프리뷰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아마존 EBS 볼륨 연결 기능, 아마존 VPC 사용 기능, 보안 그룹 설정 등을 지원하고 최근 출시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과 같은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다.

◆NDS, 클라우드 서비스역량 강화로 사업성장 가속화=NDS(대표 김중원)가 ‘아마존웹서비스(AWS) 100 서티파이드’ 인증과 국내 AWS 파트너사 중 최초로 ‘오라클 컴피턴시’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WS 100 서티파이드’는 기업에서 취득한 AWS 자격증의 개수를 의미하며, AWS 관련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IT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오라클 컴피턴시’는 AWS 클라우드에 오라클 기반 워크로드를 설계, 배포, 관리할 수 있는 컨설팅 및 마이그레이션 역량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MS-SAP, 클라우드 협력 강화=마이크로소프트(MS)와 SAP가 클라우드 협력을 강화한다. 각 사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상호 도입하는 한편, 솔루션 공동 개발 및 마케팅 부문에서도 협력한다. 28일 양사는 이같은 협력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MS 애저에 탑재된다. 고객은 ‘SAP S/4HANA’를 매니지드 클라우드에서 구동할 수 있다. MS는 내부 재무 프로세스 구동 솔루션으로 SAP S/4HANA를 애저에 도입할 예정이다. SAP는 현재 10여개 이상의 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을 애저로 이전하고 있다.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총괄 임원, 구글 클라우드행=다이앤 브라이언트 전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총괄 부사장이 구글의 클라우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다이앤 그린 구글 클라우드 총괄 수석 부사장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브라이언트 COO는 지난해 170억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인텔 데이터센터그룹을 지난 5년 간 이끌어왔으며, 인텔에선 30년 넘게 근무했다. 브라이언트 COO는 향후 구글 클라우드 사업을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확장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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