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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방산분야서 선전 …“약 3조원 규모 국내 수주 예상”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한화테크윈(대표 신현우)이 올해 안으로 국내에서만 총 3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한화테크윈과 자회사 한화지상방산은 각각 약 5000억원 규모, 자회사 한화시스템과 손자회사 한화디펜스는 각각 약 1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총 3조원으로, 국내 수주 물량만 집계한 규모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실제 국내 물량 중심으로 약 3조원 정도의 수주를 연내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용안제엔진과 민항기 엔진 부품에서 약 5000억원 정도,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 부문에서 약 5000억원 정도를 예상한다”며 “한화디펜스의 천무 발사대 등 약 1조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시스템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중심으로 약 1조원 정도다. 다 합쳐 3조원 정도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테크윈은 항공엔진사업과 시큐리티사업을 진행한다. 항공엔진사업 부문은 군용 완제 엔진과 민항기 엔지 부품을, 시큐리티사업은 영상감시장비 및 기타 주변 장치 등의 제품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한화테크윈은 자회사 한화지상방산, 한화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를 통해 방산산업 및 에너지장비사업, 산업용 장비사업을 영위한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은 방산사업을, 한화파워시스템 및 한화정밀기계는 각각 에너지장비사업과 산업용장비사업을 영위한다. 손자회사 한화디펜스도 방산사업을 영위한다.

한화테크윈은 자회사 한화지상방산, 한화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다. 손자회사인 한화디펜스 지분은 한화지상방산이 100%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수주 뿐 아니라, 해외 수주도 이르면 연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고 보는 부분이 해외 수출 건”이라며,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해외 수출 건은 한화지상방산의 자주포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연초에 연말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던 두 개 국가가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였다”며 “노르웨이 같은 경우, 지속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데 빠르면 연말, 늦어도 1~2월 정도까지는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분기 한화테크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86억원, 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95.0% 하락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11월 초, 국내 증권사들은 한화테크윈이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화테크윈의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1조7000억원, 400억원~600억원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김익상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연된 매출 반영과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 수출 및 육군 공급 물량이 증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황어연 연구원)는 “(4분기) K-9 자주포 수출 확대, TICN사업 매출 인식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고마진인 인도와 폴란드향 K-9 수출액은 총 1400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TICN사업 매출 인식은 3000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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