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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제품군 확대…이필재 전무, “언제 어디서나 AI 서비스를”

- LTE 에그·소형 스피커·스마트시계 3종 공개…프로모션 통한 보급 확대 전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인공지능(AI)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입수 통로를 넓힌다. 휴대용 AI 스피커와 에그, 스마트시계를 선보인다.

23일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지니’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롱텀에볼루션(LTE) 에그 겸용 스피커 ‘기가지니LTE’ ▲소형 스피커 ‘기가지니 버디’ ▲스마트시계 ‘기가지니 키즈워치’다. 기가지니LTE는 이날 출시했다. 출고가는 26만4000원이다. 다른 제품은 내년 1~2월 시판한다.

신제품 성격을 감안하면 KT의 전략은 ‘보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원금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KT의 첫 AI 기기 역시 셋톱박스를 넣어 인터넷TV(IPTV) 가입자에게 사실상 무상 배포했다.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는 최근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했다.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이필재 전무는 “TV용 기기는 TV에 맞는 판매방식이 있다. 신규 IPTV 가입자 비중이 60~70% 기기변경이 30~40% 정도”라며 “LTE 에그도 공시지원금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10만원 이하”라고 밝혔다.

또 “AI 기능을 추가했다고 제품 가격을 더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AI를 더한 것이니 가격이 내려갔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자는 일거양득이다”라고 덧붙였다.

기가지니LTE는 야외 기가니지 버디는 실내가 타깃이다. 기존 제품의 위치가 거실이라면 기가지니LTE는 외부 어디에서나 기가지니 버디는 안방 주방 등 실내 어디에서나 AI와 대화를 하는 통로다.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AI를 접하는 연령대를 낮추는 역할이다. KT는 지난 6월 개발자 포털과 기가지니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했다. KT AI 생태계 파트너 확대를 위해서다.

음성인식은 데이터 싸움이다.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발화 상황을 AI가 학습할 수 있다.

이 전무는 “기기가 늘어나며 기기당 사용횟수는 줄었지만 전체 데이터는 급증 추세”라며 “1일 서비스 이용건수는 요일마다 다르다. 최소 140만건 최대 200만건이 넘는다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T의 AI 차별화 포인트는 ‘음질’이다. 셋톱박스에 이어 LTE 에그와 소형 제품도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했다.

이 전무는 “AI 기기는 아직 대중화가 덜 된 상태”라며 “AI를 접하는 기회가 늘면 효용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본다. LTE 탑재나 고품질 스피커 탑재는 고객이 충분히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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