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셋코리아(대표 김남욱)는 가짜 ‘윈도 무비 메이커(Windows Movie Maker)’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 소프트웨어는 구글 검색의 상위에 링크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인터넷 사기는 수정된 윈도 무비 메이커를 악용해 사용자로부터 금전을 갈취하도록 제작됐다.
구글 검색 사이트를 이용해 노출시키고 있으며, 상위 검색결과로 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이후 배포가 중단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무료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윈도 무비 메이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기 기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셋 제품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Win32/Hoax.MovieMaker’로 진단하고, 가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의 사기성에 대해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통보했다.
사용자가 해당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실제로 동작하는 윈도 무비 메이커가 생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무료 소프트웨어와 달리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정식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처음 실행할 때와 나중에 작성된 문서를 저장하려고 할 때 반복적으로 안내사항이 나타나며, 가짜 업그레이드 가격은 결제 웹사이트에서 25% 할인된 29.95달러다.
이미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면 즉시 삭제하나 후 신뢰할 수 있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을 사용해 검사를 실행해야 한다. 유사한 사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비공식 배포 사이트를 통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를 자제해야 한다. 원래 제작자가 더 이상 배포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의 다운로드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남욱 이셋코리아 대표는 “단종된 소프트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유료 결제 전에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가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인터넷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여 악성 콘텐츠를 탐지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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