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4일 베이징 국립 경기장서 결승전
- 3년 연속 한국팀간 롤드컵 결승 맞붙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2017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 진출팀이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로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과 29일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롤드컵 4강전은 9000여석의 좌석이 판매 개시 30분만에 모두 매진될 만큼 현지 관심이 쏟아졌다. 경기 결과,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SK텔레콤 T1은 28일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눌렀고, 삼성 갤럭시는 29일 중국의 마지막 자존심 팀WE를 3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한국팀간 결승이 성사됐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리그가 세계 최강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는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2년 연속 같은 팀끼리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갤럭시 입장에서는 지난해 결승에서 3대2로 아깝게 진 바 있어 이번 결승전이 설욕을 위한 무대다. 반면 SK텔레콤 T1은 LoL e스포츠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해 삼성 갤럭시를 꺾게 되면 통산 4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결승전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우리나라 시간 기준 11월 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한편 결승전 전날에는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LoL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DJ ‘앨런 워커’를 필두로, 2015년 롤드컵 테마곡 및 LoL 챔피언 ‘바이’의 테마송을 불렀던 ‘니키 테일러’ 등 10팀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현장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LoL 챔피언과 세계관, e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다양한 음악들이 현장 분위기를 달굴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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