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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가 뭐기에…3년차 스타트업의 야심찬 도전

- 캐럿게임즈, ‘리버스(REBIRTH):구원의 그림자’ 첫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대형 게임사와 중국산 게임의 독무대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낸 스타트업이 있다. 캐럿게임즈(공동대표 손호용, 김미선)가 26일 테헤란로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버스(REBIRTH):구원의 그림자’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캐럿게임즈는 3년 전에 모바일 MMORPG 개발로 방향을 잡았다. 당시엔 빠른 판단이었으나 그 사이 대규모 자본으로 빠르게 만들어낸 MMORPG들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다. 캐럿게임즈는 25억원81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5억원을 대출받아 게임 제작을 진행했고 지난 3월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인 투자자도 모집했다. 총 32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올 연말 게임 출시를 앞뒀다. 42명의 임직원이 힘을 합친 결과다. 중견 업체들도 MMORPG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스타트업이 성과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리버스는 다수의 적을 몰이 사냥하듯이 해치우는 핵앤슬래시 전투를 채택한 MMORPG이다.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구동한 오픈필드 상에서 이 같은 전투를 구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인 공격대를 구성해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 진영전(RVR), 아이템을 거래하는 경매장 등 MMORPG 핵심 콘텐츠도 갖췄다. 캐릭터를 거대 보스로 바꿔 전투를 벌이는 등의 이색적인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왼쪽부터 김미선, 손호영 공동대표
왼쪽부터 김미선, 손호영 공동대표
김미선, 손호용 공동 대표는 넥슨GT(옛 게임하이)와 넥슨에서 한솥밥을 먹은 베테랑 개발자다.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소프트맥스 등도 거쳤다. 42명의 개발자들의 평균 경력은 13년 이상이다.

김 대표는 “환불 이슈가 없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로 제작 초기부터 많은 고민을 했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죽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다”고 연내 출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손 대표는 “장면 연출이나 콘텐츠 부분에서 기존 모바일게임과는 많이 다르게 구현했다”며 “PC MMORPG의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컨트롤이 중요한 논타기팅 방식의 전투를 오픈필드 상에서 도입했다. PC의 감성을 살렸다”고 힘줘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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