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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났다…폭풍전야 속 4분기 게임 신작 경쟁 가열

- 테라M·로열블러드 등 모바일 MMORPG 줄줄이 출시 대기
- PC게임 ‘배틀그라운드’ 출시…리그오브레전드와 2강 다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가 연휴가 끝난 이번주부터 4분기 시장 경쟁의 본격적인 막을 연다. 업체마다 신작 출시 또는 테스트를 위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대형 PC게임 출시도 앞둬 시장 변화도 예상된다.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 속 야심작들의 움직임에 이용자들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리니지2 레볼루션이 촉발시킨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유행’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중 넷마블게임즈가 ‘테라M’을, 게임빌이 ‘로열블러드’를 출시한다.

테라M은 넷마블이 하반기 최고 야심작으로 점찍은 게임이다. 블루홀스콜이 개발 중이다. 지난 28일, 사전예약 시작 나흘만에 참가자 100만명을 넘기는 등 뜨거운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다. 테라M은 PC기반 MMORPG의 핵심 재미인 파티 역할분담(공격·방어·치료)을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자존심을 건 야심작이다. 100명이 넘는 자체 개발력을 투입했다. 개발기간은 2년이 넘는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가며 퀘스트(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돌발 임무 콘텐츠를 통해 모험을 추구하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100대100 진영전(RVR) 등 대규모 전쟁 콘텐츠도 지원한다.

중화권에서 인기를 끈 게임도 국내 출시된다.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for Kakao’다. 사전예약 일주일만에 참가자 60만명을 넘겼다. 최근 ‘권력’으로 주목을 받은 이펀컴퍼니도 ‘주선 for Kakao’를 앞세워 4분기 시장 진입을 노린다. 지난달 말 성공적으로 테스트(CBT)를 마쳤다.

오랜만에 PC게임도 시장 진입을 앞뒀다.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를 연내 출시한다. 블루홀이 개발해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 중인 게임으로 시장 진입 후폭풍에 비상한 관심이 쏠려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정식 출시 전에도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1위 붙박이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9일 점유율 기준 LoL 25.6%, 배틀그라운드 22.39%다.

배틀그라운드는 섬에 고립된 100명의 이용자들이 총격전 등으로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또는 서바이벌 장르다. 게임 모드로 인기를 끈 배틀로얄 장르를 별도 게임으로 내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스팀 시범출시(얼리액세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4일 미디어 공개행사를 통해 PC방 정책과 대회 운영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전략을 발표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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