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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품질 경쟁력 ‘흔들’…LTE, 또 통신장애

- 부산 울산 경남 장애 한 달도 채 안 돼…이번엔 SW오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에 대한 통신품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통신장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투자와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높다. 2세대(2G) 3세대(3G) 시대 3등 이미지를 LTE로 반등한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옛날 이미지로 돌아가는 것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전 3시27분 수원과 대구 일부 지역서 LTE 데이터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순차 복구했지만 얼마 만에 해결했는지 이날 오후 12시 현재 아직 파악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정상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새벽 중 발생한 일이라 고객 피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무선기지군 장비 소프트웨어(SW) 오류로 보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좀 더 분석을 해야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20일에도 부산 울산 경남에서 LTE 음성과 데이터 통신 장애를 겪었다. 오후 6시10분부터 50분까지 40분 동안 통신이 두절됐다. 부산 울산 경남을 수용하는 이동성 관리장비(MME: Mobility Management Entity)의 물리적 장애 탓이다. 40분 만에 복구했다는 LG유플러스의 설명은 논란이다. 2~3시간 동안 피해를 봤다는 가입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해결 시간 발표에 신중을 기하는 것도 그래서다.

통신 장애는 약관에 따라 보상한다. LG유플러스는 3시간 이내 장애는 보상치 않는다. 지난 9월20일 장애는 약관과 상관없이 보상한다고 했지만 고객이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직접 신청토록 했다. 이번 역시 엇비슷할 전망이다. 보상을 한다고 해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몇 안 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1년 8월2일에는 LTE를 제외한 전국 데이터 통신망이 9시간 끊겼다. 2013년 12월23일은 2시간 동안 LTE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수발신이 중단됐다. 전자는 배상을 했고 후자는 배상치 않았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연이은 통신장애는 투자 지연 여파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통상 통신사는 수용량의 50%가 넘으면 증설을 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80%에 달할 때까지 투자시기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유플러스는 지역별 거점을 재배치 중이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서다. 이 과정은 통신 네트워크 운용 중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시기다. 시나리오를 준비 여러 번 훈련을 거쳐 실행한다. 훈련 또는 시나리오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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