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는 지난 27일 김지완 회장 취임에 이어, 28일 신임 회장의 경영철학과 전략 방향에 맞춘 조직 개편과 경영진 선임을 실시했다.
이번 BNK금융그룹의 경영진 개편은 지주의 그룹 총괄 역할 강화, 비은행·비이자 부문 확대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재편에 초점을 맞춰졌으며 그룹 영업 전반을 디지털로 구현하기위한 조직 강화가 눈에 띤다.
관련하여 BNK금융은 그룹디지털총괄본부와 실버금융을 포함해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담당할 그룹WM총괄본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진출을 전담할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를 신설했으며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기존 IB사업지원본부를 그룹CIB총괄본부로 확대했다.
이와함께 BNK금융지주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해 기존의 전략재무본부,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IT본부를 그룹전략재무총괄본부, 그룹경영지원총괄본부, 그룹리스크총괄본부, 그룹IT총괄본부로 기능을 확대 개편했다.
그룹 시너지사업을 총괄할 시너지추진부와 글로벌, 디지털, WM사업부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사업지원부, 디지털사업지원부, WM사업지원부도 신설했다.
특히 BNK금융지주는 기존 IT본부를 확대 개편한 그룹IT총괄본부에 부산은행 CIO인 오남환 부행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오 부사장은 부산-경남은행 IT표준화를 비롯한 BNK금융그룹의 핵심 IT현안을 도출하고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맡게 됐다.
오 부사장이 이동함에 따라 부산은행 새 CIO(최고정보화담당임원)에는 IT기획부장을 역임한 박일용 부장이 임명됐다.
박일용 신임 IT본부장은 오남환 부사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으며 일처리가 꼼꼼한 IT전략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박일용 IT본부장이 기존 맡아왔던 IT기획부장에는 홍승철 부장이 새롭게 승진 임명됐다.
한
편 BNK부산은행은 디지털뱅킹을 강화하기위해 전 한국IBM 금융산업 담당 출신의 한정욱 전무(사진)를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의 미래채널본부장은 직전에 빈대인 은행장이 총괄했던 본부로, 부산은행 내부적으로 주목을 받는 부서로 꼽힌다.
부산은행은 그동안 IT분야에 외부 인사를 영입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가 가지는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신임 한정욱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장은 한국IBM과 AT 커니, EY USA 등을 경험했다.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디지털뱅킹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부산은행측은 발탁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