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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CEO 국감장서 볼 수 있을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3사 CEO들을 국회에서 볼 수 있을까?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CEO들이 추석 이후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위원들은 이통3사 CEO들을 비롯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등을 10월 12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증인으로 채택하는데 합의했다.

또한 과방위는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 대표,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한유순 다방 대표, 석원혁 스마트미디어렙 대표,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관심은 통신사 CEO들의 출석여부다.

통신사 CEO들이 국감이나 장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통신비 인하 이슈나 대표 선임 과정 등을 둘러싸고 매번 증인으로 채택되거나 거론됐지만 늘 마케팅 본부장 등이 대리 출석하곤 했다.

올해 7월 진행됐던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통신사 CEO들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당시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 대책회의를 이유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해외 투자자 상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비즈니스 미팅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과방위(옛 미방위) 여야 위원들은 "앞으로는 어떠한 이유로도 불참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본인이 심각할 정도로 거동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지 않는 한 대참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CEO들에게 집중될 질문은 단연 통신비 인하다. 대통령 공약인 기본료 폐지 불발에 대한 이유와 선택약정할인율 확대,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들의 경쟁심리 상 어느 한 CEO가 불참할 경우 동시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전원 출석하거나 예전처럼 마케팅 부문장이 대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3사 CEO가 사상 처음으로 전원 국감장에 출석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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