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편으론 점차 커지는 행사 규모 속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 전시회라고 내세우지만 국외 기업 참여는 저조한데 ‘글로벌 게임쇼’가 맞느냐, 중소 게임업체 지원은 왜 줄었는가, 구글 등 매년 국내에서 수조원을 벌어가는 플랫폼 회사 참여는 없느냐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지스타 흥행을 이끈 업체는 넥슨이다. 무려 400부스를 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당시 넥슨이 대규모 부스 참가를 확정짓기 전까지만해도 지스타가 흥행할지에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스타 흥행이 일부 기업의 참가 여부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올해 지스타는 넥슨이 300부스 참가를 확정짓은 가운데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블루홀, 넷마블 등의 참가가 잇따르면서 B2C부스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쾌거를 올렸다.
문제는 내년 이후다. 올해와 같은 참여 열기를 내년 이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블루홀과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첫 대규모 부스 참가다. 게임과 e스포츠의 전략적 홍보 시기와 맞물려 지스타 참가를 결정지은 것인데, 두 회사가 내년에도 같은 이유로 지스타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넥슨을 제외한 대다수 업체들은 자사의 마케팅 전략을 앞세울뿐 지스타 참가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두는 분위기가 아니다.
◆글로벌 게임쇼 맞나…조직위 “참가하고 싶은 게임쇼 만들겠다”=올해 참가사 면면을 보면 모두 국내 업체다. 몇 년전부터 지스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의 비디오게임(콘솔) 업체를 보기가 힘들어졌다. 구글과 애플 등의 글로벌 플랫폼 업체 참여도 전무하다.
이와 관련해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지스타 참가에 대한 판단은 기업들이 하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나가야겠다 만드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강 위원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올 수 있는 전시회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국외 업체들이 지스타를 좋게 보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그는 “국내에서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국외 업체들은 바이어로 와서 비즈니스나 볼거리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고 싶다는 반응이 많다. 지스타는 의미 있는 전시회”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지스타조직위는 중소 기업 지원이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은 “매년 직간접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무료 패스와 인터넷, 통역 등을 지원하고 주관사와도 지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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