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반도체 호황이 내년 하반기부터 정체되기 시작해 2019년부터 하향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DC 김수겸 부사장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SEMI 회원사의 날’에서 “성장률에 있어서 올해가 최고점이고 내년부터는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리라 본다.”며 “시장 전체의 금액을 보면 내년 중반부터 하락할 것이고 이후에는 더 강하게 (하락세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IDC가 예측한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3870억달러(약 440조36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380억달러) 성장한 것이다. 핵심은 결국 메모리반도체다. 예상보다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강하게 일어나면서 전체 시장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는 공급이 원활치 못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비트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만 봐도 그렇다. 과거 50% 이상을 기록했던 비트그로스가 20%대로 낮아져 있어 안정적 메모리반도체 가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지금까지의 반도체 호황은) 메모리반도체로만 온기가 쏠린 느낌”이라며 “2019년에는 지금 짓고 있는 팹(Fab)이 가동되므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호황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의 설비투자(CAPEX) 규모가 크게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2조5200억원을 집행해 작년 한 해 규모(13조150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도 당초 7조원에서 2조6000억원을 더 늘려 10조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결정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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