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던 뉴타닉스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 리더’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그동안 강조해 왔던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HCI를 넘어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첫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21일' 뉴타닉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례 글로벌 컨퍼런스'인 ‘닷넷온투어(.NEXT on Tour)’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닐 포티 뉴타닉스 최고 제품 및 개발 책임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소개될수록 기업들은 내부에 이러한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뉴타닉스는 마치 기업 내부에 AWS가 있는 것처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뉴타닉스는 인프라 규모나 종류에 상관없이 단일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운영체제(OS)를 비롯해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등을 제공하는 ‘뉴타닉스 캄’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첫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자이(Xi) 클라우드 서비스’도 출시한다. 당장 내년부터 구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재해복구(DR)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치 최근 VM웨어가 자사의 가상화 솔루션을 아마존웹서비스(AWS)나 IBM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하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이에 대해 포티 책임자는 “자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단순한 서버 가상화가 아니라 진정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모습”이라며 “가상머신(VM)이나 컨테이너의 프로비저닝(할당)은 온프레미스에서 진행하고, 이를 간단한 클릭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클릭 한번으로 아이클라우드에 모든 것을 저장하는 것처럼 기능적인 측면에서 간단한 유스 케이스로 제공한다”며 “첫 서비스는 DR이지만, 이후에 VDI 등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타닉스는 국내에서도 100여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4년 반 전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HCI라는 개념을 알리기 바빴다”며 “이제는 산업별, 분야별로 거의 대부분의 고객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대비 비즈니스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초창기에는 주로 데스크톱 가상화(VDI) 용도로 사용핶다면 이제는 오라클이나 SAP와 같은 기간업무에서도 뉴타닉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8월 새 회계연도(FY2018)이 시작됐다”며 “HCI를 처음 국내에 알렸다면, 이제는 특정 애플리케이션보다는 고객 데이터센터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뉴타닉스를 사용하는 국내 고객은 더존과 롯데카드, SK플래닛, 신세계아이앤씨, 제주신화월드 등 100여개가 훌쩍 넘는다.
그는 이어 “기존 HCI 어플라이언스 파트너는 델 EMC와 레노버, HPE였는데, IBM의 파워시스템에도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9월 말이면 x86이 아닌 파워 프로세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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