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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무늬만’ 테마 숙소 기획전 논란

여기어때가 진행하고 있는 기획전 업소 리스트와 여기어때 '내 주변'에서 검색되는 업소 리스트가 동일하다
여기어때가 진행하고 있는 기획전 업소 리스트와 여기어때 '내 주변'에서 검색되는 업소 리스트가 동일하다

여기어때가 진행하고 있는 기획전 업소 리스트와 여기어때 '내 주변' 서비스에서 검색되는 업소 리스트가 동일하다
여기어때가 진행하고 있는 기획전 업소 리스트와 여기어때 '내 주변' 서비스에서 검색되는 업소 리스트가 동일하다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여기어때의 기획전 시스템이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이 운영하고 있는 숙박 O2O 서비스 여기어때는 6일 편의·오락 시설들을 갖춘 숙소들을 엄선해 ‘데이유즈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실제 확인결과 기획전에서 해당 시설을 갖춘 숙소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는 애플리케이션(앱) 메인화면에 나타나는 기획전 메뉴에서 ‘특별하게 즐기는 테마 숙소 - 수영장부터 당구대, 노래시설까지!’라는 문구를 표기해 노출시켰다.

그러나 해당 기획전에 포함된 숙소 중 3개 지역 리스트 상위 10개 업소 업주들에게 문의한 결과 대부분 “우리 숙소는 일반 방 밖에 없으며 특별한 부대시설이 없다”는 응답을 해왔다. 기획전에 포함된 수백개 숙소 중에서 특별한 시설을 갖춘 숙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기획전에 포함된 숙소들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부터 노출된다. 같은 방식으로 노출되는 ‘내 주변’ 메뉴에서 나타나는 일반 숙소들과 대부분 일치했다. 사실상 명목만 기획전 형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여기어때 측은 “여기어때의 기획전은 업주 측에서 제공받은 편의시설 자료를 기반으로 필터링해 자동 시스템으로 소비자와 매칭하고 있다. 시설경쟁이 심한 지역의 경우 기획전에 표시된 업소와 ‘내 주변’ 메뉴에 표시된 업소가 일치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기획전에 아무 시설도 없는 일반 업소가 대거 포함된 건에 대해서는 “업주들이 제공한 자료 중 사실과 다른 필터가 적용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자료 검증 과정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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