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근 ‘공주(Princess)’ 랜섬웨어가 ‘테러(Terror)’ 익스플로잇킷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유포 중인 공주 랜섬웨어는 한국어를 포함한 12개 언어를 지원하며 감염 때 중요 파일들을 암호화하고 임의의 확장자로 변경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경 처음 등장했고 그 뒤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던 랜섬웨어였으나, 최근 테러 익스플로잇킷을 통해 다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익스플로잇킷(EK, Exploit Kit)’이란 악성코드를 유포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격 도구로, 주로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공격해 웹 서핑 도중 사용자 모르게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킨다. 테러 익스플로잇킷은 올해 초 새롭게 등장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또는 플래시 플레이어 등의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공주 랜섬웨어는 처음 발견 당시 약 200만원 상당의 몸값을 요구했으나, 이번에 발견된 최신 변종은 30만원(0.066BTC)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다.
하우리 CERT실은 “최근 테러 익스플로잇킷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가 증가하고 있다”라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중요 자료는 백업하는 등 랜섬웨어 위협으로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해당 랜섬웨어를 ‘Trojan.Win32.R.Agent’ 진단명으로 탐지 및 치료가 가능하며 ‘바이로봇 에이피티 쉴드’를 통해서도 사전 차단할 수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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