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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최주식 부사장, “IPTV, 가입자확대 핵심”…TV 첫 ‘유튜브키즈’ 탑재

- 어린이 서비스, ‘아이들나라’, 무료 제공…TV 매개 유무선상품 가입자 확충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TV가 ‘바보상자’라는 말은 옛말이다. TV를 통해 공부도 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도 배우는 시대다. LG유플러스가 어린이 서비스 강화를 통해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3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V 최초로 구글 ‘유튜브 키즈’ 채널을 기본 탑재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FC(Future and Converged)부문장 최주식 부사장<사진 뒷줄 오른쪽>은 “콘텐츠나 채널 수 등의 양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서비스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차별화된 사용 편의성을 갖춘 새로운 IPTV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더 쉽고 즐겁게 즐기는 유아 토탈 케어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인식 속에 ‘키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키즈는 ‘아이들나라’라는 LG유플러스의 IPTV서비스 한 분야로 들어갔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면 요금제 관계없이 무료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셋톱박스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셋톱박스에 따라 셋톱박스 교체비용이 들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331만명. 160만명은 셋톱박스를 바꿔야 아이들나라를 활용할 수 있다.

구글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사진 뒷줄 왼쪽>은 “유튜브 키즈는 35개국에서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라며 “3~10세 대상 다양한 언어교육 콘텐츠 등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나라는 전용 리모컨을 쓰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접근할 수 있다. 전체 콘텐츠 중 75%는 무료다. 검색 설정으로 어린이에게 적합한 콘텐츠만 노출시킬 수 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9월 중 음성검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리모컨으로 정해진 4명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고 TV 시청 횟수를 정해 자동 종료해 주는 기능도 있다.

최 부사장은 “아린이에게 통신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하락 우려가 있지만 VOD 활용 경험이 쌓이면 전체 이용률이 상승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 관련 산업은 약 4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IPTV를 통해 이 시장을 노린다. 전자회사가 TV를 바탕으로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으로 고객층을 넓히듯 IPTV를 통해 모바일 등 유무선 상품 고객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최 부사장은 “초고화질(UHD) 경쟁 등 보여주기식 가입자 모집은 한계가 있다”라며 “IPTV 콘텐츠 강화를 통해 가입자 포화 시장에서 IPTV가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는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향후 결합상품 핵심 역할을 IPTV가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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