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총판과 LSP(라이선싱 솔루션 프로바이더) 등이 대상이다. 특히 LSP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P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기업용(B2B) 유통을 담당하는 파트너로 MS 파트너 정책의 중심이다. 현재 MS의 LSP 파트너로는 단군소프트, 바이소프트(컴파렉스), 세중정보기술, LG엔시스, 테크데이타, 제니스, 유니포인트 등 1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이달 초 십여개의 LSP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RFP)를 받고, 이를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발표가 진행됐다. 지난 수년 간 별도의 절차 없이 매년 계약을 이어가던 LSP 파트너들은 한국MS의 파트너 정책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번 제안서 발표에 기존 LSP 파트너 이외에도 삼성SDS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삼성SDS는 제안서 발표도 가장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가 만약 LSP에 합류할 경우, 삼성그룹 계열사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LSP 파트너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 물량은 주로 세중정보기술이 담당해 왔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세중정보기술과의 계약을 중단하면서 자연스럽게 삼성SDS가 이를 맡게 되는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기존 LSP 가운데, MS 본사 감사를 맡아 문제소지가 있다고 판명된 기업의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5년 MS 본사는 국내 SW 유통파트너를 대상으로 라이선스 밀어내기(유통업체에 강매하는 행위) 등 불법적인 행위 여부에 대한 감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일부 기업에 대한 불법 행위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업체가 특정 영역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큰 만큼, 한국MS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MS의 이번 파트너 정책 변화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MS는 모바일·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펼치며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강조하고 있다.
MS는 2015년 9월부터 국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 정책인 ‘CSP(클라우드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운영 중이다. CSP는 LSP 파트너와는 달리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가 운영한다. 일부 LSP 파트너는 CSP도 겸하고 있다. ‘애저’의 저변 확대를 위해 MS는 CSP 파트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MS가 점차 LSP 비중을 줄이고 CSP 위주의 파트너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그룹 계열사를 담당하는 SI(IT서비스)업체나 글로벌 커버리지가 가능한 해외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MS 측은 “파트너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기조 하에서 이에 잘 대응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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