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알리클라우드) 매출이 1년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알리바바 그룹 전체 매출을 이끄는 모양새다. 마치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과 흡사해 보인다.
18일 발표된 알리바바의 분기 실적 발표(2017년 4월~6월)에 따르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24억3000만위안(3억5900만달러, 한화로는 약 4000억원)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 13만7000만명의 새 고객사를 확보하며, 총 100만 고객(101만개)을 돌파했다. 최근 확보한 알리바바의 가장 큰 클라우드 고객사는 중국 시틱그룹(CITIC Group)과 중국화능그룹(China Huaneng Gpoup), PICC 파이낸스 등이다.
최근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 알리바바는 지난해 미국과 중동, 아시아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래 추가로 데이터센터를 건립, 14개까지 글로벌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해 ZTE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포함해 몇개의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라이트닝 큐브 등 신규 클라우드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7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순익도 99% 늘었다. 이커머스 비즈니스가 58% 늘어난 63억5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30% 증가한 6억2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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