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BNK금융그룹이 오는 8월 26일부터 전산센터 이전 작업에 나선다. 부산 강서구 클라우드센터 지구(미음산업단지)에 ‘BNK 금융그룹 IT 센터’를 완공한 BNK금융지주는 올해 말까지 7개 계열사의 전산센터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이 부산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계열사 전산센터 이전 작업에 나선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한국HP 엔터프라이즈를 이전 사업자로 선정한바 있다.
BNK 금융그룹 IT 센터는 BNK금융그룹 8개 자회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통합전산센터로, 1만8천108㎡의 부지에 전체면적 4만4천204㎡ 규모의 전산센터(지상 5층)와 개발센터(지하 2층, 지상 9층) 등 2개 동으로 설계됐다.
이곳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 BNK금융그룹 8개 자회사 전산센터가 입주한다.
부산은행은 오는 8월 26일부터 3차례에 걸친 이전 작업을 실시한다. 1차 IT운영 등 내부관리 업무 이전을 시작으로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뱅킹 등 대고객서비스 업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후선업무 시스템을 이전한다.
16일 00시~06시 동안 자동화기기를 통한 일체 업무와 고객센터를 통한 텔레뱅킹이 중단되며 체크/현금/직불/주류 일체업무와 카드론 등의 업무가 중단된다. 24:00까지는 인터넷뱅킹, 굿뱅크, 썸뱅크 등의 업무가 중단된다.
다만 ▲부산은행 신용카드를 이용한 국내/해외 신용 구매 ▲부산은행 신용카드 단기카드대출 (현금서비스, 타행 및 제휴사 자동화기기에서만 가능) ▲국제공항, 국제여객터미널 외화 환전 업무 ▲부산은행 고객센터를 통한 사고신고는 전산센터 이전과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다.
경남은행은 오는 10월 연휴기간을 이용해 전산기기 일괄이전에 나선다. 10월 3일 03시부터 10월 6일 10시까지 시스템 전체를 일괄 이전하며 이 기간 동안 일부업무를 제외한 대고객서비스 전체가 중단된다. 부산은행과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관련 업무와 사고 신고 등의 업무는 가능하다.
10월부터 12월까지 BNK금융지주, BNK저축은행, BNK캐피탈, BNK신용정보, BNK 시스템 등 다른 계열사들의 전산시스템도 순차적으로 알괄 이전한다. 12월 16∼17일로 예정돼 있는 BNK시스템 전산장비 이전을 마지막으로 BNK금융그룹은 새로운 전산센터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오는 2018년 초에는 IT인력까지 모두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그룹의 IT센터 신축 및 이전을 위한 목적에 대해 부산은행 관계자는 “분산된 각 계열사 IT센터의 물리적 통합에 따른 그룹 시너지 창출과 그룹 위상에 걸맞는 자가 전산센터 확보로 안정적 금융 IT 서비스 환경기반을 확보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