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대비 43.2% 증가한 893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의 최근 보고서(Korea All-Flash Array and Hybrid Flash Array Market Shares, 2016)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플래시 미디어 비용 하락과 업체간 산업별 신규 레퍼런스 확보 경쟁이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하드디스크와 플래시 장치가 혼합 구성된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217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5.6%를 점유한 수치다.
IDC 측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확대는 플래시 미디어 비용 하락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올 플래시 스토리지 미디어 가격은 플래시의 처리 속도와 용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1.1% 감소해 평균 기가바이트(GB)당 4219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 미디어 가격도 전년 대비 16.5% 감소해 평균 800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러한 미디어 비용 하락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등에서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한 투자 대비 효율성(ROI)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 간 산업별 신규 레퍼런스 경쟁도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제조 시장의 ERP 인프라 강화 및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 정부통합전산센터 인프라 증설, 의료 산업을 위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응용 확대, 포털 및 통신 사업자들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IDC 기업용 스토리지 담당 이덕웅 연구원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앞으로도 IoT, 엣지컴퓨팅,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차세대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는 필수 인프라 자원으로,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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