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업계의 실적(매출)이 전년대비 부진하게 나타났는데, 이 시기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 자체가 좋지 않았던데다 델EMC의 경우 합병에 의한 양사의 영업 조직이 통합된 것이 지난 2월이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IDC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0% 이상 감소한 84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델 EMC는 이 기간에도 선두를 지켰으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가량 낮아진 32.7%로 나타났다. 델 EMC 한국지사는 내달 초 사무실 등 물리적인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는 매출은 16%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 가량 높아진 23.7%를 기록했다. HPE도 매출이 3.3% 소폭 감소하며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오라클과 IBM은 각각 23%, 27% 감소하며 각각 7.5%와 4.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넷앱은 이 시기 전년동기대비 68.2% 매출이 늘어나 1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중국 화웨이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무려 4560%나 늘었다. 때문에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 0.1%에서 올 1분기엔 3.7%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기준이 되는 모수 자체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 역시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 시장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엔 HPE와 넷앱의 성장세가 컸다. 대부분 기업이 감소세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HPE와 넷앱은 각각 254%, 109% 증가했다.
다만 올플래시 스타트업들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 퓨어스토리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점차 낮아져 지난해 4분기 기준 2% 점유율을 기록했다. 1분기엔 데이터 집계 등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시장 점유율 수치는 알기 어렵다고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측은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스토리지 시장 자체가 줄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하지만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나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등 기존 스토리지 제품을 대체하는 쪽으로 시장이 옮겨가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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