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바꾸고, 기존 중소기업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를 탈피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키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과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담당하는 1·2차관외에 과학기술혁신본부까지 ‘3차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청사진과 함께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역동성이 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 22일에는 우여곡절끝에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번 주에는 청문절차를 끝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관심사다. 청문보고서 채택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대통령의 권한으로 임명이 가능하기 떄문에 4기 방통위가 공식 출범할 것인지 주목된다.
케이뱅크에 이어 이번 주 27일에는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공식 출범한다.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7일 실적 발표를 갖는다. 증권업계에선 네이버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14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실적발표=삼성전자와 LG전자도 27일 2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도 이번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4기 방통위 공식 출범할까=이번 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아파트 투기의혹, 논문 표절 등 의혹으로 이 후보자가 방통위 수장으로서 부적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적격, 부적격 의견을 병렬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협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추천 허욱 전 CBSi 대표와 국민의당이 추천한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의 경우 이번 주 중 방통위원으로 임명돼 공식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원장 임명은 불투명하지만 방통위 상임위원회 정상운영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효성 후보자의 경우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로 끝나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만큼 4기 방통위의 업무 정상화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반도체 슈퍼 호황, 메모리 사업은 ‘맑음’=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D램·낸드플래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2017년도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조8000억원~3조원, 삼성전자의 경우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만 8조원 내외를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D램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은 사상 최고인 63%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반도체 관련 실적도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발표=LG디스플레이가 26일 2017년도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차주 P10 라인에서 생산할 품목을 발표한다. 액정표시장치(LCD)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모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적지 않다. LCD에 신경 쓰자니 중국의 물량공세가,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넘어서면서 원천기술까지 확보해야 한다. 어쨌든 시장에 제품을 내놓았을 때 잘 팔릴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이 부분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향 플렉시블 OLED 대응은 E6 2단계 투자와 함께 고려하고 P10에서는 대형 LCD→중소형 OLED→대형 OLED 순으로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 출범=국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이달 27일 공식 출범한다. 현재 순항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순조롭게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 최적화한 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로 낮추는 등 파격적인 금융상품을 연이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지난 2분기 최대 실적 전망=네이버가 2017년 2분기에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발표다. 증권가는 네이버의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14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 안팎을 예상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대 성장한 수치다. 이 전망대로 나온다면 분기 최대 실적이다. 기존 검색 광고의 호조에 쇼핑 검색 광고 매출이 더해진데다 라인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슨 vs 4:33 야심작 출시=게임업계 두 야심작이 같은 날 출시를 앞뒀다. 27일 넥슨이 ‘다크어벤저3’를, 네시삼십삼분(4:33)이 ‘다섯왕국이야기’를 내놓는다. 다크어벤저3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주류 장르로 떠오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액션 RPG의 유행을 다시 불러올지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모바일 최고 수준의 화려한 액선 연출과 3D그래픽 품질을 갖췄다. 다섯왕국이야기는 화려한 캐릭터 모델링이 눈에 띄는 게임이다. 전체 음성화(풀보이스)도 적용했다. 이용자가 다섯 왕국에 속한 115종의 영웅(40여종 중심 영웅)을 수집, 육성하면서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아시아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개최=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7’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다. <디지털데일리>는 차이나조이 2017 현장에서 최신 중국 게임 트렌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차이나조이는 도쿄게임쇼와 지스타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성장했다. 올해 게임전시(B2C)관 8만5000제곱미터(약 2만5712평), 기업거래(B2B)관 3만5000제곱미터(약 1만587평)가 넘는 규모로 열린다. 지스타 규모의 3배가 넘는다. 전시 게임수만 4000종 이상이다. 주최 측은 올해 32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실적발표=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를 실시한다. 양사는 지난 7일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LG전자는 매출 14조5552억원과 영업이익 6641억원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이 LG전자는 TV와 생활가전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27일엔 보다 자세한 수치와 각 사업별 실적을 공개한다.
◆통신 3사, 2분기 실적 공개=SK텔레콤 LG유플러스 오는 27일 KT 오는 28일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가는 SK텔레콤과 KT는 매출 정체 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LG유플러스만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통신사는 성장정체에 빠진지 오래다. 비용 통제를 통해 실적을 방어하는 흐름이다.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책이 부담이다. 정부는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인상 등 매출과 이익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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