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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새 먹거리 ‘사람→동물’…SKT·LGU+, 경쟁 ‘시동’

- SKT ‘라이브케어’·LGU+ ‘반려동물IoT'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사람을 넘어 동물도 인터넷에 연결하는 세상이다. 사물인터넷(IoT)이 제시하는 미래다. 반려동물뿐 아니라 집단 사육하는 동물을 겨냥한 IoT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용 상품은 정서적 교감을 농장동물용 상품은 사육의 편의성을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1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농장동물과 반려동물을 타깃으로 한 IoT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와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소가 타깃이다. 소의 첫 번째 위에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상태를 수집한다. 수집한 정보는 SK텔레콤의 IoT전용망 로라(LoRa)를 통해 서버로 모인다. 농장주는 스마트폰 또는 PC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캡슐 가격은 개당 16만5000원이다. 최대 7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한우 월 2200원 젖소 월 3300원이다. 오는 20일 이후부터 판매 예정이다.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관리해 ▲질병 징후 ▲발정 탐지 ▲수정 적기 예측 ▲분만 징후 파악 ▲물 마심 횟수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목걸이형과 귀걸이형 등 소의 체외 부착형 제품이 나와 있지만 소의 움직임에 따라 정보의 정확성이 달라질 수 있고 파손 우려가 있었다”라며 “별도 통신망을 구축해야 하는 불편도 따랐다”라고 체내 삽입에 따른 장점과 검증한 통신망을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은 사탕수수와 옥수수로 제작 소의 생육엔 지장이 없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 도축과정에서 걸러내는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는 소형 캡슐과 패치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송아지와 돼지 등 다른 농장사육 동물로 확대를 추진한다. 가축 전염병 예방과 이력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도 노린다.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IoT 전용망 로라가 가축관리에 활용되는 첫 사례로 축산 농가에게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에게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IoT’를 내놨다. ▲홈 폐쇄회로(CC)TV 미니 ▲IoT플러그 ▲IoT스위치를 패키지로 묶었다. 서울 수의사회 공식 추천 상품이다. 외출 중에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목소리를 들려주거나 집 안의 조명과 가전제품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홈CCTV미니는 반려동물에 친숙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제품에 부착하는 고양이 토끼 강아지 3종 캐릭터 액세서리도 출시했다. 최대 50일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침입감지 기능도 있다.

요금제는 홈CCTV미니만 이용하거나 다른 제품을 같이 묶어 선택할 수 있다. 홈CCTV미니만 가입할 경우 3년 약정 기준 월 8800원(LG유플러스 인터넷 보유) 또는 1만1000원(타사 인터넷 보유)다. 단말구입비는 없다. 다만 해지하면 단말은 반납해야한다. 다른 제품을 묶을 경우 3개 IoT서비스를 월 5500원(3년 약정)에 사용할 수 있는 골라담아IoT 요금제를 고르면 된다.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 및 대리점, 고객센터(101번) 또는 온라인 직영몰 ‘IoT Shop’(www.uplusiotshop.com)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고성필 IoT 기획담당은 “반려동물 IoT는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이 넘어서고 가족구성원으로 인식되는 시점에서 IoT를 통해 반려동물주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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