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28일 유영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기본료 폐지 및 가계통신비 인하 관련 신문을 위해 증인으로 채택하는데 합의했다. 이들 통신3사 대표 증인 채택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 당, 정의당 4당이 모두 의견일치를 보았다.
다만, 대표들이 청문회장에 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금까지 통신사 대표들은 청문회, 국정감사의 단골 증인이었지만 이들이 국회에 직접 출석한 적은 없다. 대부분 마케팅 본부장들이 출석해왔다.
또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기본료 폐지, 단말기 완전자급제, 가계통신비 인하 관련 신문을 위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와 조성진 LG전자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의당은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도급 및 고용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당과 국민의 당은 곽창호 포스코 경영연구원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유영민 후보자가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재직시 사실관계 확인차원에서다.
민주당은 안상범 삼성전자 대외협력부장과 안석준 LG전자 대외협력부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UHD 방송 셋톱박스 보급과 관련한 소비자 보호정책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한국당은 권순종 소상공인협회 온라인공정위원회 위원장과 김봉만 전경련 자유와창의교육원국장을 참고인으로 부른다. 대형포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한 질의 및 유 후보자의 자유와창의교육원 관련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
최종 증인 채택이 이뤄지려면 청문회 5일전까지 대상자에게 통보가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29일까지는 여야간에 최종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증인으로는 고 노무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와 유영민 후보자 딸 유지연씨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 증인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노건호씨가 LG전자에 다닐 당시 유 후보자가 멘토역할을 했다는 의혹에서다. 또한 유지연씨도 LG CNS 입사과정에서 유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증인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주당 등에서 증인 채택을 반대하고 있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