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나주 신청사 완공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이하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을 시작해 내달 3일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
KISA는 오는 23일 직할부서인 경영기획본부, 정보보호산업본부, 감사실 등을 우선 이전한다. 30일에는 인터넷기반본부, 개인정보보호본부, 인프라보호단을 2차로 옮길 계획이다. 이번 신청사 이전에 따라 KISA 임직원 470여명과 협력업체 직원 총 550여명이 나주청사로 이주하게 된다.
KISA의 사이버침해대응본부 및 개인정보침해조사, 정보보안수준인증 인력은 서울 청사에서 계속 근무하도록 해 사이버 안보체계에 공백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산업 활성화,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및 정보보호 인력 양성 등의 정보보호 산업지원인력은 판교에 구축된 IoT 및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위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KISA는 나주, 서울, 판교의 3원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대비해 KISA는 지난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3원 체제에서의 소통과 협업운영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KISA는 수도권 여러 곳에 분산 운영하던 서버 및 네트워크시스템 2400여대 가운데 무중단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1200여대의 서버와 시스템을 지난 1일부터 3차례에 걸쳐 내진 및 면진시설을 갖춘 나주 청사 통합데이터센터로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정보시스템의 이전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이중화 확대 등을 통해 민간분야 사이버침해대응역량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달 말 나주청사로 이전을 끝내고 내달부터 나주에서 공식업무를 시작하는 KISA는 내달 20일 개청식을 개최한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KISA 나주 이전으로 오래전부터 추진돼 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이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KISA는 인터넷과 정보보호 역량을 빛가람혁신도시와 함께 나누며 빛가람혁신도시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기반의 신산업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주 이전에 따라 우려하는 사이버 보안역량의 약화는 결코 없도록 전직원들과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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