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북미·유럽은 지난 5년동안 전체 매출의 평균 약 18%를 차지하는 등 엔씨소프트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시장이다. 현지 공략은 엔씨웨스트(대표 윤송이)가 맡고 있다. 윤송이 대표가 2012년 부임한 이후 길드워2, 와일드스타, 블레이드&소울 등 대형 온라인게임을 줄줄이 내놓았고 전략적 거점이 됐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와 해외를 구분해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을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반영하고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을 구사한다. 현지 개발 스튜디오를 두고 시장 진입을 노린다. 주요 타이틀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살펴본다.
길드워2는 2012년 타임(TIME)지의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데 이어 PC게이머(PC Gamer)의 ‘올해의 MMO’ 등 유력 미디어로부터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 첫 확장팩 가시의 심장(Heart of Thorns)을 2015년 10월 출시했다. 이에 앞서 2015년 8월 오리지널 게임인 길드워2를 부분유료화(Free to Play, F2P)로 전환했다. 길드워2는 700만개 이상의 계정이 생성됐고 현재 두 번째 확장팩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블소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패키지(Founder’s Pack, 파운더스팩)를 판매했다. 사전패키지는 게임 내 사용 가능한 다양한 혜택으로 구성되며 정식 출시 전 이용자에게 혜택을 미리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게임 출시계획을 알림과 동시에 신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당시 블소의 사전 패키지를 구입한 이용자는 CBT 참여권과 정식 출시 전 사전 플레이 기회를 제공하는 헤드 스타트 액세스(Head Start Access) 등 혜택을 받았다.
블소는 북미·유럽 서비스의 영향으로 2016년 엔씨소프트의 주요 IP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60%)을 기록했고 2012년 출시 이래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이용자들은 MXM의 두 개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는 태그(Tag) 시스템, PVE를 비롯해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PVP 모드 등 다른 MOBA·AOS로 불리는 팀대전(적진점령) 장르에서 경험하지 못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016년 E3에서 해외 게임 매체인 게임인포머(Game Informer)는 MXM을 ‘베스트 MOBA 게임’, MMO게임즈는(MMOGames)는 ‘가장 획기적인 게임(Most Innovative Game)’으로 선정했다.
◆모바일게임, 현지 개발로 승부=엔씨소프트는 미국 실리콘밸리 산마테오 지역에 모바일게임 개발 스튜디오 ‘아이언 타이거 스튜디오(Iron Tiger Studios)’를 설립했다.
현재 자체 제작 IP와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개발 중이다. 2014년 11월 북미 모바일 개발 총괄임원으로 선임된 제시 테일러(Jesse Taylor)를 중심으로 현지 인력을 채용하여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제시 테일러는 일렉트로닉아츠(EA), 세가, 남코 등을 거친 게임 개발 전문가다. 회사 측은 “북미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로 미국 모바일 스튜디오의 규모는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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