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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ICT 수출 고공비행

- 4월 155.5억달러, 역대 4월 실적 중 최고
- 반도체 수출 59.1% 증가한 72.4억달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고 4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6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은 155.5억달러, 수입 78.8억달러로 집계됐다.

4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50억달러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4월 성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대비 24.2%나 증가했다. 2010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중이다.

4월에도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 수출은 72.4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9.1%나 증가했다. 2개월 연속 7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서버 및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95.6% 증가한 47.5억달러를 달성했다. 시스템 반도체도 팹리스, 파운드리 물량증가로 21.3% 늘어난 19.5억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6.9% 늘어난 22.7억달러를 달성했다. LCD 패널 및 OLED 수요 확대가 지속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3총사 중 하나인 휴대폰의 부진은 계속됐다. 전년 동월대비 19.3% 감소한 18.2억달러에 머물렀다. 완제품, 부분품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 전략폰 출시로 감소폭이 소폭 완화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24%나 늘어난 6.8억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연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의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됐다. 대 중국 수출은 75.1억달러로 19.3% 증가했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가 부진했지만 반도체가 모두 상쇄했다. 반도체 대중국 수출은 60.5%나 증가한 46.2억달러다. 다만 대 중국 수출비중은 48.3%로 14개월만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대 미국 수출은 3.9% 증가한 16.5억달러,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70.5% 늘어난 21.8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과 EU로의 수출도 각각 17.1%, 7.6% 늘어난 3.4억달러, 8.5억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입은 6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4월 수입은 78.8억달러로 8.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6.8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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