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통신사들의 인터넷TV(IPTV)가 애물단지에서 벗어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외형적으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IPTV는 이제 수익 측면에서도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통신3사와 주요 케이블TV 사업자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1분기 성적표는 모두 '맑음'이다.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시장의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했다는 평가다. IPTV 사업은 외형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애물단지였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며 적자구조에서 탈피하고 있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수익은 51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나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716만명으로 매분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IPTV에 거는 기대가 크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불발로 돌아갔지만 미디어 플랫폼을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는 여전하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영업수익은 23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나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등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SK브로드밴드 전체 실적을 IPTV가 견인했다. 가입자도 406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2.7%,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LG유플러스 IPTV 사업도 순항중이다. 1분기 가입자는 319만으로 전분기대비 4.3%, 전년동기대비 1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PTV 수익도 1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나 늘어났다.
통신사들은 IPTV의 구체적인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 수급을 비롯해 망투자,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IPTV는 내부적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일정수준의 규모를 넘어서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KT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 IPTV 사업이 연간 측면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도 "향후 2년 이내 IPTV의 영업이익률이 모바일 사업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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