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빅데이터 산업을 본격화한 효성인포메이션은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빅데이터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 등 제조와 중공업, 소재 등의 계열사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한 곳과 조만간 본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효성인포메이션 노윤재 빅데이터 사업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제조분야의 경우 특히 최근 인더스티리 4.0과 맞물려 스마트팩토리가 화두가 되고 있다”며 “효성 계열사 중에 글로벌 ‘넘버1’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 많은 만큼, 빅데이터와 접목해 미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효성그룹 내 스마트팩토리를 위해 파일럿 테스트를 한 곳에서 큰 인사이트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효성과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합작사인 효성인포메이션은 전체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스토리지 사업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빅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8개월 전 빅데이터 사업 전담팀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총 6명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사업팀은 효성 계열사 및 HDS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마련한 무기는 올해 출시한 통합인프라시스템 ‘HSP(히타치 하이퍼 스케일 아웃 플랫폼)’와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인 ‘펜타호’다. HSP는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하둡(현재는 호튼웍스만 지원), 가상머신(VM)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이다. 펜타호는 지난해 HDS가 인수한 오픈소스 기반의 분석SW기업이다. 두 제품을 함께 도입할 경우, 인프라 구축부터 분석까지 한 번에 구현할 수 있다.
이삼영 효성인포메이션 빅데이터사업팀 차장은 “이 두 제품을 결합하면 빅데이터 아키텍처를 재정의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빅데이터 아키텍처는 인프라 설치와 구성, 검증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며, 이 과정에서 자원의 낭비나 고비용이 야기됐다”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컨버지드(통합) 플랫폼’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데이터 수집 후 최종분석결과를 얻는 과정에서 대용량의 데이터 이동이 발생하는데, 이를 위해선 ‘데이터 중심적(Data-centric)’ 아키텍처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이 차장의 설명이다.
또한 데이터를 바로 끄집어내고, 실시간 분석을 위해선 ‘펜타호’와 같은 솔루션도 필수적이다. 펜타호는 데이터 추출·변환·적재(ETL)부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까지 하나의 솔루션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현재 커뮤니티 버전과 기술지원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버전 두가지로 출시돼 있다. 커뮤니티 버전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도 네이버나 삼성전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에서 사용 중이다.
이 차장은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국내에 런칭한지 몇 개월 안되다보니 아직 레퍼런스는 없다”며 “펜타호와 가상화를 지원하는 하둡 기반 어플라이언스(HSP)를 통해 기존 빅데이터 아키텍처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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