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이동통신 업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5G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현재의 LTE 속도보다 60배 이상 빠른 5G 시대가 열리면 통신시장은 물론, 콘텐츠, 디바이스, 통신장비, 융합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5G 시대 개막이 주는 의미와 산업,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지를 조망해봅니다.<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누구나 돋보이는 ‘최초’가 되길 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부에서는 특정 영역에 국한시켜놓고 최초를 남발한다며 이른바 ‘세계 최초 병’을 경계하지만 굳이 드러내놓고 자랑하지 않아도 다른 이가 인정해준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퀄컴이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퀄컴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부터 시작해 3세대(3G), 4세대(4G) 대중화에 있어 적잖은 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표준화를 앞두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5G NR(New Radio)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퀄컴은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3GPP) 5G 표준화 활동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5G NR의 핵심 기술을 발명 및 설계해 왔다. 5G NR 상용화를 실제로 가속화하려면 5G NR 3GPP 기술 사양을 준수하는 무선 구간(Over-the-Air, OTA) 시험 및 상호운용성 시험에 있어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퀄컴은 AT&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SK텔레콤, 텔스트라, 보다폰과 함께 5G NR 시험 계획을 발표했으며 3.3GHz~5GHz 대역과 28GHz, 39GHz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 동작을 확인해 이외 다양한 대역에서 통합된 3GPP 기반 5G NR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3GPP에서 NSA(Non-Standalone) 기술안을 제시하면서 표준안 승인으로 완전한 SA(Standalone) 5G NR가 등장하기까지의 대안도 마련해뒀다. 5G NR에서 NSA와 SA 두 규격의 호환성을 보장한다.
하드웨어 지원 역시 5G NR 상용화의 중요한 요소다. 최근 퀄컴은 이에 걸맞게 새로운 멀티 모드 2G/3G/4G/5G 모뎀을 채용해 글로벌 5G NR 표준(6GHz 이하 및 멀티밴드 mmWave)과 기가비트 롱텀에볼루션(LTE)을 하나의 칩에서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X50 모뎀칩을 발표한 바 있다. 5G에 필요한 표준과 기술, 그리고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모뎀칩까지 아우르고 있는 셈이다.
◆기술과 반도체의 융합=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당장 5G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말기가 있어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4G LTE 시절을 예로 들면 이렇다. 처음에는 모뎀칩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단말기가 나오고 이후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함께 장착되는 형태다. 최종적으로는 AP와 모뎀칩을 하나로 더한 시스템온칩(SoC)까지 진화됐다. 퀄컴은 이전과 마찬가지 전략을 5G에서도 펼치고 있다.
X50은 최대 800MHz에서 5Gbps의 다운로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퀄컴에서 가장 성능이 높은 X16의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이니 5배 정도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5G는 단순히 속도뿐 아니라 응답속도, 그러니까 지연시간을 최소화해 즉각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뿐 아니라 실시간 클라우드를 가능케 한다.
퀄컴의 단일 시스템온칩(SoC) 솔루션은 기가비트급 LTE 성능을 지원, 초기 5G 네트워크와 연동되는 고속 커버리지 층을 형성하는 만큼 5G 단말기의 중추적인 요소로 꼽힌다. 스냅드래곤 X50 5G NR 모뎀을 탑재한 기기는 최초로 대규모 5G NR 시범 및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2019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5G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몇 년간은 모바일 산업에서 매우 흥미진진하고 도전적인 기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퀄컴은 릴리즈 15 5G NR을 넘어 5G NR 다음 단계의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기술 혁신과 함께 업계 전반의 협력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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