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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G 시대가 온다] 5G 플랫폼에 실릴 새로운 서비스는?

2019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이동통신 업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5G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현재의 LTE 속도보다 60배 이상 빠른 5G 시대가 열리면 통신시장은 물론, 콘텐츠, 디바이스, 통신장비, 융합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5G 시대 개막이 주는 의미와 산업,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지를 조망해봅니다.<편집자 주>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 '브이 라이브'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 '브이 라이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꿈의 초고속 이동통신 5G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 서비스는 어떻게 바뀔까. 현재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보다 60배 이상 빠른 20Gbps 속도를 만끽할 서비스는 ‘동영상’이 첫손에 꼽힌다.

5G 시대엔 모바일 플랫폼에서 초고해상도(UHD) 콘텐츠의 실시간 재생이 가능해진다. 스트리밍 동영상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모바일에서 360도 영상 구현 등 실감 영상의 구현도 보다 손쉬워질 전망이다.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 ‘브이 라이브’를 운영 중인 네이버는 5G 시대를 이렇게 전망했다.

“새로운 동영상 포맷의 출현이 기대된다. 사실상 대역폭의 한계가 없어진다고 보면, 20개의 라이브 채널의 동시 송출도 가능해진다. 5G에서는 모든 멀티트랙 라이브(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화면 전환하며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동시에 수신하고 있다가, PIP 재생, 채널 전환 등을 딜레이(지연) 없이도 가능하다. 더불어 현장을 커버하는 수십대의 카메라를 내 마음대로 돌려보거나, 여러 생중계를 동시에 보는 형태 등 새로운 포맷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5G 시대엔 전통적인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구글, 바이두,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도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차량과 주변 시설물 그리고 중앙서버 간 즉각적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5G의 지연시간은 1ms(밀리세컨드)다. 1000분의 1초를 뜻한다. 4G 지연시간 50ms 대비 50배가 빨라진다. 5G의 초저 지연시간으로 주변 시설물이나 서버로부터 수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차량 주변 상황을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보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5G 시대엔 데이터통신 위주의 자율주행 기술이 꽃피울 전망이다.

5G 초저 지연시간의 혜택을 볼 인터넷 서비스는 또 있다. ‘클라우드 게임’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클라이언트(설치파일)를 내려 받아 설치할 필요 없이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시키고 화면을 전송받는 방식의 서비스를 일컫는다. 고품질의 최신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값비싼 콘솔(비디오게임기)이나 PC, 스마트 기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통신 기능을 갖춘 디스플레이 기기만 있으면 된다. 게임 구동을 중앙 서버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5G의 초저 지연시간은 키 입력 후 캐릭터의 굼뜬 반응을 최소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존 통신 서비스에선 방향키 입력 후 캐릭터가 한 박자 늦게 반응하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격투나 액션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게임을 즐기면 더욱 어색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5G 시대엔 수년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재차 주목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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