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물류BPO 부분에서 올해 4조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29개 나라에 마련된 해외 사업장을 올해 7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23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차세대 물류를 제시하다(Navigating the Next Wave of Logistics)’라는 주제로 ‘첼로(Cello) 컨퍼런스 2017’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SDS 김형태 부사장은 “올 연말까지 42개국, 70개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유럽 등 선진 국가에 판매물류를 대상으로 법인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물류 BPO 시장에서 4조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S는 29개 나라에 48개 사업장을 소유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약 2배까지 늘려 현지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화두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상품이 제조사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과 마지막 전달과정의 완료 단계를 의미한다. 최근 물류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친절배송’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 부사장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도 안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를 위해 배송차량을 구매하고 운송인력을 정규직으로 뽑는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제 최종단계의 물류는 제조유통업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결국 B2B의 영역으로 B2C가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첼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고, 머신러닝 기반의 수요 센싱(예측)을 통해 물류 효율화를 시킨 사례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는 물류운영, 컨설팅, 시스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첼로 사물인터넷(IoT)서비스를 선보였다.
물류현장에서 사람이 관리하던 정보를 IoT 센서가 대신 수집한 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스마트 물류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서비스는 물류 수요 측면에서는 화물의 모니터링 및 관리에서부터 위험 탐지 및 예방, 운송수단 및 개별 물품의 실시간 추적을 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Brightics)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첼로 수요 센싱(Cello Demanding Sensing)기능도 공개했다. 회사는 첼로 수요 센싱기능을 통해 해외 한 유통사의 매장 판매 실적을 예측하고 프로모션 효과를 분석, 최적의 수요예측을 유통사에 제안함으로써 전체 공급망 운영을 효율화 시킨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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