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유권자 10명 8명 이상은 19대 조기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73.4%가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대선관련 정보를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지난달 23~28일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한국인 남녀 3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17 제 19대 조기대선 유권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7.7%가 조기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했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9.8%를 차지하는 등 투표의지가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73.4%가 19대 조기대선과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 종합편성채널을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선 조사결과와 비교해 무려 67.6%p 증가한 수치다. 지상파TV(38.9%)와 신문(15.5%)을 통한 정보획득이 각각 41.7%p와 18.8%p 대폭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종합편성채널 다음으로는 모바일 인터넷(55.1%)과 소셜 미디어(48.4%)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는 JTBC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 주된 영향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 당시 주요 채널들의 뉴스 시청률은 JTBC가 6%를 기록했다. MBC가 4.4%, KBS 3.9%, SBS 2.8% 등 지상파 3사를 제쳤다.
이에 대해 DMC미디어측은 “특정 매체를 지정해 조사한 것이 아니라 종합편성, 지상파, 신문 등 큰 덩어리로 조사했기 때문에 특정 채널에 대한 수치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권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연령대가 낮고 정치적 성향이 진보에 가까울수록 종편, 모바일 인터넷, 소셜 미디어를 자주 이용하고 연령대가 높고 보수성향일수록 지상파TV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선 정보 획득 시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82%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언론사 사이트(59.2%), 정치/정책 포럼 및 블로그(34.5%), 후보자 공식 사이트(15.5%) 순으로 확인됐다.
소셜 미디어는 2012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이용률이 72.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활발하게 이용했던 트위터(35.4%)와 카카오톡(26.8%)의 이용률은 각각 10.1%, 11.4%로 현저히 감소했으며, 유튜브(25.3%)와 팟캐스트(23.7%)에 대한 정보 의존도는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자를 결정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채널은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89.2%로 가장 높았으며, 언론보도(79.7%)와 후보자의 소셜 미디어(52.5%)가 그 뒤를 이었다. 후보자의 소셜 미디어는 지난 2012년 대선 대비 가장 영향력 있는 공식 매체로 급부상한 채널로, 전체 응답자의 44.9%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선거 광고가 지지할 정당이나 후보자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24.7%에 그쳤으며, 응답자 10명 중 6명인 60.8%는 상대 정당이나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의 광고를 할 경우 해당후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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