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사드 여파로 중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지만 ICT 수출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2월 ICT 수출은 140.6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2.8% 증가했다. 2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다.
반도체 수출은 65억달러로 무려 56.6%나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급증세가 지속되며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간 최대 수출실적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도 3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22.3억달러 수출로 15.5% 늘어났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22.9% 늘어난 6.6억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중이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15억달러로 25.9% 감소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에 상반기 전략폰 출시 차이에 따른 기조효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4월 이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ICT 수출은 74.3억달러로 34.1%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 D램 등 반도체 수출이 43.4억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9%나 증가한 수치다. 또한 대 베트남 수출은 27% 늘어난 15.8억달러, 대 미국 수출은 17% 감소한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2월 ICT 수입은 68.8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중이다.
무역수지는 67.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9억달러 늘어났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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