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우리의 목표는 1B, 19, 1G다. 2019년(19)까지 연매출 10억달러(1B)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고 하나의 기가몬(1G)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봤을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6일 폴 후퍼 기가몬 최고경영자(CEO)는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기가몬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후퍼 CEO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리는 ‘기가몬 APAC 파트너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기가몬은 한화로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10억 달러 회사를 2019년까지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기가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4%며, 전년 대비 40%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에서는 지난해 3분기만 살펴봤을 때 160% 성장했다.
이와 관련 후퍼 CEO는 ▲집중의 전략 ▲혁신 ▲하나의 기가몬이라는 조직문화, 이 3가지 차별적 요소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높은 성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퍼 CEO는 “기가몬은 오로지 가시성 플랫폼에 집중하는 연구개발(R&D)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많은 수의 특허를 보유하면서 마켓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나의 기가몬이라는 조직 문화가 있으며, 기가몬코리아도 본사의 지원을 받으며 동일한 방식으로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년간 기가몬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살펴보면 80% 이상 성장했는데, 경쟁관계의 다른 기업은 8% 성장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후퍼 CEO는 가시성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용 가시성 플랫폼은 AWS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후퍼 CEO는 “중견(Mid) 규모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미드 마켓 대상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AWS와 연계한 솔루션을 사업을 지난해 말 선보이게 되면서 새로운 타깃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또 “아마존 클라우드 내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특정 정보를 오토매틱 타깃 셀렉션(ATS)을 통해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했다”며 “이달 말까지 ATS는 아마존 마켓 플레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후퍼 CEO는 네트워크 가시성이 사이버 위협을 찾아주는 확대경 역할을 하면서 보안을 강화시킨다고 밝혔다. 앞서, 기가몬은 지난달 네트워크 사각지대를 제거해 악의적 위협을 탐지하고 보안위협 완화를 지원하는 SSL 솔루션을 발표한 바 있다.
후퍼 CEO는 “가시성을 확보할 수 없다면, 그 어떤 것도 관리하거나 보호할 수 없다”며 “기가몬의 가시성 플랫폼은 복잡성과 비용을 줄이고 존재하는 위협을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한국시장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후퍼 CEO는 한국시장은 아직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큰 매출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 속도만큼은 어느 곳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기가몬 한국지사는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후 주요 시장별로 레퍼런스 확보를 넓히고 있다. ISP·엔터프라이즈·금융사 위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공공시장에서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후퍼 CEO는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고, 많은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의 기술혁신을 보유한 많은 사업자들과 협력하면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말을 보탰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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